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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IT산업 10대 뉴스 ③] 쿼드코어 프로세서 본격 확산

올해 서버 및 PC 시장에서는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쿼드코어 프로세서는 지난해 말 인텔이 시장에 선보였다. 하지만 경쟁사인 AMD의 경우 출시가 늦어진데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듀얼코어가 주력제품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상황이어서 쿼드코어 탑재 서버·PC 도입은 다소 시일이 걸리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이후 인텔이 큰 폭의 가격인하를 단행하면서 점차 확산속도가 빨라진데다 AMD도 하반기 들어 서버, PC용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시장에서 쿼드코어 서버·PC 도입도 본격화됐다.

불과 2년도 채 안 돼 서버·PC 프로세서가 싱글코어에서 쿼드코어로 4배나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에서의 파급효과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서버 시장에서는 그 동안 저가·볼륨 서버로 인식되던 x86 제품군이 쿼드코어 프로세서 등장으로 고성능 시장을 대체할 수 있게 돼 시장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1소켓 서버의 경우 단순 저가 제품에서 쓸만한 시스템으로 인정받으며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한 그 동안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가상화 기술도 코어수의 증가로 본격적인 도입효과를 볼 수 있게 돼 본격적으로 시장에 도입되는 전기가 마련됐다. 가상화 기술 도입의 기반이 갖춰지면서 기존 사업자였던 VM웨어 외에도 오라클, 시트릭스 등이 새롭게 이 시장을 진출하게 돼 가상화 기술의 시장 확산에도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PC 분야에서도 PC 성능의 대폭적인 향상은 물론, 동시에 여러 가지 작업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시스템 성능의 향상으로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고성능 게임 등의 개발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한해라면 내년에는 명실상부하게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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