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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PC그린’ 실시간 감시기능 무료화 갈등 일단락

보안업체들 반발로, NHN 무료 실시간 감시기능 제외키로 결정

네이버가 그동안 준비해 온 무료백신 ‘PC그린’ 서비스를 오픈플랫폼으로 전환, ‘실시간 감시기능’을 국내 보안업체와 협력해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네이버측은 지난 9월 중순 비공개로 ‘PC그린’ 베타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이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감시기능'을 제공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나 이와 관련해 안철수연구소 등 국내 보안업체들이 크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이번 네이버측의 조치는 사실상 차별성으로 부각시켰던 '실시간 감시기능'을 무료 서비스에서 제외하기로 방침을 전환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대표 최휘영)은 11일, 무료 보안서비스인 ‘PC그린’을 공개플랫폼으로 전환, 자체 개발한 ‘실시간 감시’ 기능을 제외하고 향상된 다양한 백신 엔진을 PC그린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스퍼스키 엔진 기반의 바이러스·악성코드 탐지 및 치료 기능은 예정대로 무료로 제공하지만, 안철수연구소 등 국내 보안업체와 협력해 실시간 감시기능을 포함한 멀티 백신 엔진을 탑재해 이용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국내 보안 업계와 상생을 위한 발전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보안 업체들의 실시간 감시기능을 포함한 백신 엔진을 PC그린 플랫폼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안철수연구소 등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N은 그동안 툴바 형태로 제공해온 무료백신으로는 이용자 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실시간 감시기능을 포함한 바이러스·악성코드 진단·치료 보안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이와 관련 안철수연구소 등 보안 업체들은 이같은 네이버의 결정에 환영하는 분위기이며, NHN에서 제안이 정식으로 이뤄지면 내부 협의를 통해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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