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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자회사, NTC는 어떤 회사

러시아 연해주 지역 이동통신업체…KT 지분 80% 보유

NTC(New Telephone Company)는 KT가 지분 79.9%를 보유한 러시아 연해주에 위치한 이동통신·전화·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종합통신사업자다.


현재 NTC의 연해주 내 시장점유율은 43%로 지역 내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러시아 전국사업자인 MTS가 25%, Megafon이 22%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NTC가 러시아 연해주의 지역사업자이기는 하지만 블라디보스톡 면적이 대한민국 영토의 1.5배인 165,900㎢에 달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작은 규모의 사업자는 아니다.


또, 연해주가 러시아 유일의 부동항으로 시베리아 철도의 종착역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훈춘과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을 잇는 전략적 황금삼각지대이자 러시아 수산업의 수도로 불리고 있어 지역적 특성이 갖는 중요성도 매우 커 KT의 극동지역 글로벌 사업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NTC는 KT가 지분 투자로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해왔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KT에 230만 달러, 올해는 205만 달러를 배당하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하고 있다.


연해주 지역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약 337달러로 주민들은 주로 임업·수산업·건설업·운송·농축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러시아 연방 공화국을 포함해 82개국과 대외 교역으로 지난해 46억 불을 달성했다.


주요 교역대상국으로는 중국이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30%, 한국도 14%로 주요 교역대상국에 속해 있다.


또, 지난해 연해주 지역의 전체 외국인 투자총액은 총 2000만 달러로 이 중 일본 55%, 한국 25%, 중국이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통신과 운송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KT 역시 통신회사인 NTC에 지난 1997년 1차로 1326만 달러를 투자, NTC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2002년에 9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 바 있다.


NTC는 지난달까지 연해주 지역에서 GSM 가입자로 총 99만 명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달 100만 명 돌파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2004년 6848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매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해 지난해에는 9501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상반기까지 5230만 달러를 기록, 매출 1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재 KT에서는 현지인 1명을 포함해 6명의 이사를 선임해 NTC 경영에 참여시키고 있으며 김영택 KT 상무대우가 NTC 사장으로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


NTC는 KT가 경영권을 확보한 뒤로 지난 2005년에 ‘연해주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장학사업·환경보호·복지·문화사업·스포츠후원 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사랑을 받고 있다.

 

<블라디보스톡(러시아)=김태진 기자> ji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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