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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魔)의 100억원’대 돌파한 2세대 유망 보안업체를 주목하라

넥스지 이글루시큐리티 잉카인터넷 정보보호기술 파수닷컴 5곳

척박한 국내 정보보호 시장에 지난해 '마(魔)의 100억원'이라는 매출 고지를 넘긴 주목받는 2세대 정보보호 기업들이 있다. 또 100억원대 진입을 위해 애쓰는 기대주들도 이들을 뒤따르고 있다. 넥스지 이글루시큐리티 잉카인터넷 정보보호기술 파수닷컴. <디지털데일리>가 찾은 이들 5개 업체는 가상사설망(VPN), 통합보안관리(ESM) 솔루션, 온라인서비스 보안, 위협관리시스템(TMS), DRM(디지털저작권관리) 등과 같이 보안 분야에서도 각자의 틈새시장을 개척해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기업들로, 꾸준한 기술 개발과 서비스 향상, 집중화된 사업으로 견실하게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업계에서 또한 이들로 최근 코스닥 시장 찬밥신세로 전락한 ‘보안’이 다시 IT분야 유망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목표와 각오가 남다를 이들 업체를 만나 사업 현황과 향후 전략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1. 넥스지 2. 이글루시큐리티 3. 잉카인터넷 4. 정보보호기술 5. 파수닷컴 정보보안 2세대 기업 주도 시대 ‘활짝’ 정보보안 2세대 기업들의 활약이 크게 두드러지고 있어 주목된다. 넥스지, 이글루시큐리티, 잉카인터넷 등 2000년대 초반 보안시장에 뛰어들어 틈새분야를 공략하며 자리잡은 업체들은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고 신규 사업 확장과 기업공개(IPO) 준비도 진행하는 등 중견기업으로 서나가기 위한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 이들의 뒤를 이어 올해 100억원대 매출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정보보호기술, 파수닷컴의 약진도 눈에 띄고 있다. 시큐어소프트 등 1세대 보안 대표 기업들이 줄줄이 코스닥에서 퇴출되거나 실적이 악화되면서 적자에 허덕이고 있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젠 이들 2세대 기업이 ‘정보보안 시장 새 기대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각각 VPN(가상사설망), ESM(통합보안관리), 온라인서비스 보안 및 PC보안, TMS(위협관리시스템), DRM(디지털저작권관리) 분야에서 선두 입지를 점한 이들 업체들은 올해 주력 사업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규 솔루션과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방침이며, 해외 수출도 활발히 벌여 글로벌 기업 토대를 닦겠다는 계획이다. VPN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넥스지(대표 주갑수)는 지난해 매출액 105원, 영업이익 23억원의 실적을 거두고 관련 시장 선두자리에 오르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공공/금융 시장으로 사업 기반을 대폭 확장하면서 상반기 출시하는 UTM(통합위협관리) 솔루션 신제품으로 통합보안 업체로 탈바꿈을 시도할 예정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30억원을 잡고 있다. 2001년부터 ESM 시장 1위를 고수해온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는 지난해 110억원의 매출, 8억원의 순이익으로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보안관리 분야 강자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이어갔다. 이 업체는 ESM 솔루션과 함께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종합위험관리시스템(RMS)으로 올해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며, 신규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또 2008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공개(IPO) 시점 이후의 향후 공세를 준비하기 위해 올해에는 내실을 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153억원의 매출과 5배 이상의 순이익 창출이 목표 수치다.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은 지난해 115억원의 매출 실적을 거두고 소프트웨어만으로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기업으로, 올해 IPO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중견벤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내부통제시스템과 지식경영체제를 구축 또는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 게임보안, 차세대 인터넷뱅킹 보안 등 온라인 클라이언트 보안서비스 시장과 기업 통합PC보안 시장 확대, 웹 보안 장비 시장 공략 등 공격적인 국내외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올 매출 목표는 14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매출 99억6000만원으로 아깝게 100억원대에 진입하지 못한 정보보호기술(대표 민병태)은 올해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사업 모델로 대폭 확장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해 UTM 솔루션을 출시했으며, NP(네트워크프로세서) 기반의 4기가비트급 고성능 방화벽VPN인 ‘TESS 10G’개발도 완료했다. 또 기존의 TMS 시장 선두를 이어가겠다는 각오 아래 통합보안관제와 위험관리 기능 등을 추가한 차세대 TMS 제품을 연내 선보일 것을 예정하고 있다. 솔루션과 서비스를 결합한 신규 사업 본격화로 올해에는 전년 대비 45% 신장된 145억원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2005년 흑자전환 이후 지난해 60% 성장한 80억원, 순이익 20억원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은 올해 전년 대비 50% 증가한 120억원과 50억원의 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 기업용 DRM/문서보안 분야를 올해 핵심 사업분야로 정하고 문서보안 솔루션 선두기업으로 서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미디어 DRM 서비스 개발로 새로운 디지털콘텐츠 저작권보호 시장도 열어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도 진행중이다. 김대연 윈스테크넷 사장은 “지난해 소프트웨어 업체로서는 넘기 힘든 ‘마의 100억원’을 돌파한 기업들이 잇달아 나타났고, 또 이 중 몇몇 업체들은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정보보호 시장 기대감이 높다”며, “지금은 2004년 시장이 바닥을 친 이후 선도해온 여러 업체들이 사라지고 회사가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던 산업계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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