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니퍼, “기업시장에서 통신분야 성공 재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6-05-23 13:04:06
아태지역 파트너 회의 방콕서 개막, 기업시장 중요성 거듭 강조
주니퍼네트웍스가 창사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기점으로 엔터프라이즈 분야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향후 10년 간 또 다시 고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주니퍼는 23일, 방콕의 아마리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개막된 ‘아태지역 캐리어 파트너 회의 2006(APAC Carrier Partner Summit 2006)’을 통해 “창립 10주년이 되는 올해 매출 20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핵심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주니퍼의 게리 킨슬리 아태지역 채널영업 담당 부사장은 개막 인사에서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벤처기업들 가운데서 주니퍼가 현재와 같은 성장을 이룬 것은 파트너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며, “이번 채널 회의가 주니퍼의 사업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킨슬리 부사장은 “주니퍼가 출범하던 1996년에 IT분야에서 1030개의 회사가 만들어졌다”며, “이 중 32개의 회사가 연 1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11개 회사가 1억~2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9개 회사가 2억5000만~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30여개 회사 중 3개 회사는 5억~1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매출 20억 달러에 도달한 회사는 아무도 없다”면서 “주니퍼네트웍스만이 유일하게 이 고지에 도달했다”고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특히 주니퍼는 앞으로도 이러한 고속 성장을 유지해 나가는데 있어 새롭게 힘을 쏟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니퍼 본사의 에디 민셜 필드운영 담당 부사장은 “지난 2년 간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 파트너 전략을 수립하고, 솔루션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했다”며, “지금까지의 노력에 카고어·레드라인·페리빗 등 최근 인수한 회사들이 더욱 큰 힘을 보탬으로써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주니퍼 전체 매출에서 엔터프라이즈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1/3 정도이며, SP 라우팅 분야 2위(시장점유율 26%) 및 코어 라우팅 분야 2위(37%)에 올라 있는 기술력과 인지도가 결합되면 올해 그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2년 간 시장의 가장 핵심적인 이슈는 ‘보안’이 될 것으로 판단, 라우팅 기술에 통합 보안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의 보안 이슈를 가장 완벽하게 해결하는 ‘차세대 보안 솔루션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니퍼는 지난해 스탠포드 대학과 캐세이퍼시픽 항공 등의 고객을 영입하고, 어바이어·오라클·SAP·RSA와 같은 세계적 기술 기업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는 등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져나가는 중이다. <김재철 기자> 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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