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인텔이 자사의 차세대 AI 가속기 ‘가우디 3(Gaudi 3)’를 델 테크놀로지스의 공식 AI 플랫폼에 탑재하며, 생성형 AI 시대에 최적화된 고성능·고유연성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정조준했다.
인텔(대표 립부 탄)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5(Dell Technologies World 2025)’ 현장에서 공식 데모를 선보이며,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 포트폴리오의 최신 제품군으로 ‘인텔 기반 델 AI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번 플랫폼은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최대 8개의 인텔 가우디 3 가속기, 그리고 오픈소스 중심의 AI 소프트웨어 스택을 결합해 기업이 AI 모델 학습부터 추론, 확장까지 전 주기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장 큰 특징은 오픈성과 비용 효율성이다. 인텔은 “LLM과 컴퓨터 비전 같은 AI 워크로드에서 가우디 3는 엔비디아 H100 대비 약 70% 향상된 가격 대비 성능(Price-Performance)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기업뿐 아니라 AI 도입을 고민하는 중견·중소 규모 기업에게도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델과 인텔은 이를 통해 고성능 클러스터 구성과 AI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노린다. 파워엣지 XE9680(PowerEdge XE9680) 서버는 128GB HBM을 탑재한 가우디 3 가속기를 8개까지 수용할 수 있고, 최대 3.7TB/s의 대역폭과 함께 64코어 기반 인텔 제온 CPU가 탑재되어 있다.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역시 800GbE 기반의 확장형 구성으로 병목 없는 대규모 모델 운영이 가능하다.
델 옴니아(Omnia) 툴킷과 같은 인프라 자동화 툴도 포함됐다. 쿠버네티스 기반의 리소스 스케줄링, 그라파나(Grafana),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등 오픈소스 툴을 통해 리소스 사용률과 워크로드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허깅페이스, 파이토치 등과의 통합은 기본이다.
델 측은 “AI는 이제 단순한 모델 학습이 아니라 인프라 차원의 전략이 됐다”며 “인텔과 협력해 기업이 복잡한 AI 인프라 환경에서도 개방성과 확장성을 유지하며 AI 여정을 효율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엔터프라이즈 AI 시대를 앞둔 인텔과 델의 조합은 단순한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이제 AI를 둘러싼 새로운 생태계 설계에 대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모양새다. AI는 이제 데이터센터의 기능을 바꾸는 도구가 아니라, 비즈니스 전략의 중심이 됐다는 양사 공동의 메시지가 이번 발표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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