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QD·센서 OLED·올레도스` 총출동…삼성D, SID 2025서 新기술 선봬 [소부장디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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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QD·센서 OLED·올레도스' 총출동…삼성D, SID 2025서 新기술 선봬 [소부장디과장]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5-13 16:47:06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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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고휘도 비(非)카드뮴 EL-QD, 5000PPI RGB 올레도스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과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3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5(Display Week 2025, SID 2025)'에 참가해 ▲EL-QD(전계발광 퀀텀닷) ▲센서 OLED ▲RGB 올레도스 ▲혁신 폼팩터 등 다수의 미래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차세대 무기발광 기술로 주목받는 EL-QD다. 지난해 처음 공개된 이후 성능이 비약적으로 개선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400니트 고휘도 ▲264 PPI 고해상도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카드뮴(Cd) 프리 QD 기반의 청색 소자 수명을 개선하며 EL-QD 상용화 가능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L-QD는 전기신호로 직접 퀀텀닷 픽셀을 발광시키는 구조로, 기존 광발광 방식 QD-OLED 대비 전력 효율과 색 정확도 모두 뛰어난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고해상도 제품은 지난해(202PPI) 대비 픽셀 밀도를 30% 이상 높였으며, 이 성과는 SID로부터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OLED의 기능을 확장한 센서 디스플레이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 자체에 유기광다이오드(OPD)를 증착해 화면 전체에서 지문 인식, 심박수, 혈압, 스트레스 수준, 심방세동 감지까지 가능한 '센서 OLED'를 실물로 전시했다.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도 소개된 이 기술은 OLED를 입력 장치이자 생체 인식 센서로 활용한 혁신 사례다.

1.4형 초소형 디스플레이에 5000PPI 해상도를 구현한 RGB 올레도스도 SID 2025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제품은 15000니트의 화면 밝기, 120Hz 주사율, 색 표현율 99%(DCI-P3 기준) 등 XR기기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더해 삼성디스플레이는 20000니트의 밝기를 구현한 4200PPI RGB 올레도스도 세계 최초로 전시했다. 이는 업계에서 발표된 RGB 올레도스 중 최고 밝기 수준이다.

폼팩터 혁신 기술도 다수 소개됐다. 마이크로LED 기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화면 위 특정 영역을 입체적으로 돌출시키는 기능을 구현했다. 3차원 지도 콘셉트를 적용해 동시에 두 개의 봉우리가 솟아오르는 시연을 통해 입체 디스플레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18.1형 폴더블 OLED를 접어 가방처럼 휴대할 수 있는 '플렉시블 브리프케이스' ▲삼각형에 가까운 마름모꼴 외형의 '폴리건 폴더블' 등 새로운 형태의 OLED 기기들도 함께 공개됐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전 세계 전문가들과 학계가 모인 자리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우위를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시장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가장 먼저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