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차장보고서] HBM 수요 급증에 `훨훨` 나는 SK하이닉스…HBM4 표준 확정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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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장보고서] HBM 수요 급증에 '훨훨' 나는 SK하이닉스…HBM4 표준 확정 '경쟁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27 09:41:03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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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소부장반차장 독자 여러분, 이번 주도 반차장이 반도체 업계의 중요한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반차장보고서>에서는 이번 주에 놓쳐서는 안 되는 주요 뉴스들을 간결하게 풀어드리고 있습니다. 놓친 반도체 이슈를 확인해 보시죠. <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AI 수요의 급증과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의 선두주자로서 실적을 크게 끌어올리며 1분기 실적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HBM3E 12단 제품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며,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 발표된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 순이익 8조108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42%, 순이익률 46%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실적 향상은 특히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급증하면서 HBM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유지한 덕분입니다.

이 같은 실적 배경에는 HBM을 중심으로 AI 및 HPC 분야에서 고객사들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매출을 극대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HBM3E 제품의 수요 증가와 고객사들의 메모리 재고 축적이 맞물리면서 시장은 빠르게 개선됐습니다. HBM3E의 품질 안정성 및 공급력 확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AI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관세와 같은 외부 환경에 대해서도 SK하이닉스는 당초 예상보다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HBM은 고객과 1년 단위로 물량을 계약하는 구조라 당초 계획된 판매에는 변동이 없다"며, "AI 서버 수요는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며, 일부 IT 소비재는 오히려 수요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며, 관세 변화에도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HBM 수요가 폭발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가운데, JEDEC(글로벌 반도체 표준화 기구)은 HBM4의 공식 사양을 확정하며, HBM4가 차세대 메모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HBM4는 현행 HBM3보다 두 배 이상의 성능을 제공하며, 특히 8.0Gbps의 전송 속도와 2TB/s의 대역폭을 지원합니다. 이 사양 확정으로 메모리 업계는 본격적인 HBM4 경쟁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HBM4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며, 이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HBM4가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AI 서버와 고성능 GPU 시장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는 HBM4의 품질 테스트와 인증을 마친 후,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HBM4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는 HBM3E 제품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강화하며, AI 서버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AI 수요의 급증에 맞춰, SK하이닉스는 HBM뿐만 아니라 서버용 DDR5와 LP-CAMM2 같은 고성능 메모리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HBM4 표준 확정은 메모리 업계에 또 다른 기회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고객사들이 HBM4를 채택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HBM4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가 예상되서 입니다. 지금까지 HBM 기술 우위를 가진 SK하이닉스와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HBM4 시장에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향후 몇 년간 글로벌 AI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모리 업계는 HBM4 기술을 기반으로 어떤 도약을 준비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