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저가 커피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머드익스프레스가 배우 김우빈을 전면에 내세우며 브랜드 전략 전환에 나섰다. 가격 경쟁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스타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수익성 반등을 꾀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2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매머드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매머드커피랩은 최근 전국 점주 공지를 통해 배우 김우빈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브랜드성 강화 및 인지도 제고 차원"이라며 김우빈을 앞세운 다양한 광고 및 마케팅 활동을 예고했다.
김우빈은 건강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주요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발탁 역시 매머드커피가 지향하는 브랜드 정체성과의 이미지 적합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최근 저가커피 시장은 단순 가격 경쟁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운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대형 브랜드 간 출혈 경쟁이 지속되면서 가격의 매력은 점차 희석되고, 소비자는 브랜드 경험과 가치에 더 높은 가중치를 두는 흐름으로 변화 중이다. 이디야는 메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컴포즈커피는 지역 기반 밀착형 운영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매머드익스프레스가 톱스타 기용이라는 승부수를 꺼내 든 것도 이 같은 시장 변화를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단기적인 가격 우위보다 브랜드 인지도를 통한 고객 충성도 확보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실제 매머드커피는 지난해 매출 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하락이 이어지면서, 브랜드 프리미엄 강화를 통한 수익 모델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업계에서는 이번 김우빈 모델 발탁을 기점으로 매머드커피가 본격적인 이미지 전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중심의 저가커피 브랜드에서 벗어나, '합리적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새로운 시장 포지셔닝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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