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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글로벌 진출하겠다…기업 대출 상품도 추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16 13:18:57
강기훈 기자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기훈 기자]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기훈 기자]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작년 최초로 실적이 흑자 전환한 점에 대해 자축하면서 동시에 향후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16일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출범 3년 반 만에 당기순이익 기준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며 "이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토스뱅크는 작년 457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는데 이는 2021년 10월 출범 이후 첫 흑자 실적을 올린 것이다.

이 대표는 "현재 고객수는 1200만명이고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880만명을 돌파했다"며 "대표적인 혁신 서비스인 '지금 이자받기'는 출시 이후 7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향후 3~5년간의 중장기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고객 중심 최적화, 기술 내재화를 넘어선 표준화, 글로벌 진출 등을 추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특히 토스뱅크는 해외 영토 개척과 기업금융에 역량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 혁신을 거듭해왔지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에 발을 들일지 정하진 못했다"면서도 "다른 시중은행들이 많이 진입한 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시장 또한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현재 내부적으로 현지 규제 환경과 고객 특성을 분석해 추후 해외 진출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고객 니즈에 맞는 가계대출 상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이것만으로는 흑자 실적을 꾸준히 유지할 순 없다"며 "중소기업 위주로 보증부 대출, 송금 서비스 등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영 시니어'와 '액티브 시니어' 등 활발히 경제 활동하는 노인층 또한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40대 이상 고객이 약 50%에 달하는 만큼, 금융 외에 헬스케어, 자산관리 등 서비스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최초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고객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이 되는 것이 새로운 지향점"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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