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최근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원자재·인건비·에너지 비용 상승에 고환율까지 겹치며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6% 올랐고, 외식 물가도 3% 상승했다. 커피, 빵 , 햄 등 주요 품목이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소비자물가 전체 상승률 2.1% 중 외식과 가공식품이 각각 0.42%포인트, 0.30%포인트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롯데웰푸드 등 주요 식품기업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기업들은 그동안 정부의 물가 안정 요청으로 가격 인상을 미뤄왔지만, 정치적 혼란과 정부 리더십 부재 속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새 정부 출범 전 올릴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환율이 여전히 1400원대에 머무르고 있어 원가 부담은 계속된다. 수입 원자재 가격이 높아지면서 라면, 맥주, 냉동 생선, 수입 육류 등의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기후변화도 물가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배추는 49.7%, 무는 86.4% 등 채소류 가격이 폭등했으며, 해외 이상기후로 커피·코코아 생산량이 줄어 국내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경북 산불로 사과, 마늘, 고추 등 주요 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지표상 소비자물가는 안정적일 수 있으나, 체감하는 생활물가는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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