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차 중국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현지 전기차 기업들을 찾아,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광폭 행보를 보였다. 최근 '사즉생(죽고자 하면 살 것)' 메시지를 내놓으며, 삼성전자의 위기의식을 고취한 이 회장이 중국 전기차 업체 경영진과 회동에 나서 향후 협력이 주목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4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본사를 방문했다. 이 회장은 23일부터 양일간 댜오위타이(釣魚臺)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BYD 본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샤오미의 베이징 자동차 공장을 찾은 데 이어, 중국 주요 전기차 업체를 방문한 것이다. 이 회장이 비야디를 방문한 건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비야디는 지난해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를 제친 기업으로, 지난해에만 전세계에서 4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같은 비야디 본사가 있는 선전은 중국 내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드론업계 선두주자 DJI, 인터넷기업 텐센트 등 주요 테크기업 본사가 있는 산업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번 행보를 통해 이 회장이 중국 기업들을 눈여겨 보고, 사업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의 중국 방문길은 '사즉생' 메시지 직후 첫 행보인 동시에, 지난달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재판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첫 해외 일정이다.
한편, 중국발전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뿐 아니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올리버 집세 BMW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등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이 집결해 다양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일 중국발전포럼을 찾은 글로벌 CEO들과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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