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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로드맵…'블랙웰→울트라→베라 루빈→울트라' 그리고 '파인만'

[소부장반차장] 2028년 로드맵 코드명까지 공개

[사진=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차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지난해 6월 개최된 컴퓨텍스 2024에서 1년 단위로 모든 칩을 풀 로드로 리듬을 맞춰 나가겠다는데 따른 약속을 지킨 셈이다. 올해 ‘블랙웰 울트라’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코드명 ‘베라 루빈’, 2027년 ‘루빈 울트라’를, 2028년에는 ‘파인만’을 내놓는다.

젠슨 황 CEO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5에서 차세대 로드맵을 공개했다. 그는 “토지와 전력을 계획해야 하고 생산능력을 따져야 하며 엔지니어링팀을 구성해야 하기에 2~3년 전에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며, “그렇기에 2~3년에 걸친 로드맵을 공개할 수 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우선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제품은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GPU 진화 버전인 ‘블랙웰 울트라’다. 블렉웰 울트라 GPU는 엔비디아 GB300 NVL72를 구성한다. 블랙웰 울트라 GPU 72개가 탑재된다. 두뇌 역할을 하는 CPU의 경우 Arm의 네오버스(Neoverse) 기반 엔비디아 그레이스(Grace) CPU를 활용한다. 36개 그레이스 CPU를 랙 스케일 디자인으로 연결했다.

블랙웰 아키텍처의 뒤를 잇는 모델이 코드명 ‘루빈(Rubin)’이다. 루빈 아키텍처를 통해 설계된 GPU는 앞서 설명한 바와 마찬가지로 CPU와 짝을 이루게 된다. 그레이스의 뒤를 이을 모델이 코드명 ‘베라’다. 암흑물질을 발견한 천문학자 이름에서 가져왔다. 즉, 젠슨 황 CEO가 밝힌 내년 하반기 ‘베라 루빈’은 베라 아키텍처 기반의 GPU와 베라로 명명된 차세대 CPU를 결합한 플랫폼을 일컫는다. 루빈의 경우 블랙웰의 20페타플롭에서 더 향상된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베라 루빈’이 이번에 처음 소개된 것은 아니다. 지난 6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24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젠슨 황 CEO가 이를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베라 루빈은 NV링크 6(NVLink 6), CX9 슈퍼NIC(CX9 SuperNIC), X1600 컨버지드 인피니밴드/이더넷 스위치(X1600 converged InfiniBand/Ethernet switch)를 탑재한 고급 네트워킹이 특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젠슨 황 CEO는 “베라 루빈의 CPU의 경우 전작인 그레이스 CPU의 2배 성능과 함께 더 많은 메모리와 더 많은 대역폭을 제공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50W라는 놀라운 전력효율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베라 루빈’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HBM4e를 언급했다는 것. 이날 SK하이닉스가 샘플을 공급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무려 1TB 메모리가 제공된다. GPU 역시 두 개 다이에서 4개 다이로 보다 커진다.

[사진=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2027년 하반기 출시될 계획인 ‘루빈 울트라’는 ‘블랙웰 울트라’와 마찬가지로 루빈 아키텍처를 한단계 더 진화시킨 GPU를 일컫는다. 이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전반을 가리킨다고도 볼 수 있다.

‘울트라’를 기점으로 하나의 사이클이 완성되면 다음으로 차기 아키텍처가 도입되게 된다. 젠슨 황 CEO는 2028년 출시할 예정인 블랙웰과 루빈을 잇는 차세대 아키텍처인 ‘파인만’의 코드명까지 공개했다.

[사진=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한편, 젠슨 황 CEO는 특별히 ‘5월’을 언급했는데, 이는 올해 개최되는 대만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5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번 컴퓨텍스 2025에서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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