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지난해 통신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 등을 선보인 LG유플러스가 MLOps(머신러닝 운영) 전문 스타트업에 3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자했다. 지난해 진행된 출자 중 두번째로 높은 규모 금액을 투자한 만큼, 투자 배경과 향후 협업 계획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17일) LG유플러스가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30일 MLOps 전문 기업 '텐'에 3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자했다. 일반투자로 진행됐으며, 9888주를 취득해 지분율 9.7%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진행된 출자 규모 중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가장 규모가 컸던 출자처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 설립한 전기차 관련 법인 ‘엘지유플러스볼트업’으로, 500억원을 투자했다.
주식회사 텐은 AI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머신러닝(ML) 등 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플랫폼 ‘AI 펍(Pub)’을 운영 중이다. 텐이 전문으로 하는 MLOps는 AI 모델의 데이터 준비, 학습, 검증, 배포 과정을 자동화하고, AI 모델을 신속하게 프로덕션 환경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한마디로 AI 전환(AX) 등 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와 스타트업 텐의 협업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AX 사업 확장을 위한 AI 중심 조직개편을 감행하고,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 비전을 강조하고 나선 바 있다. 이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국내 AI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한 ‘AX얼라이언스’ 전략도 공동 추진하는 등 발빠르게 AX 사업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중이다.
AX 사업 기술 확장 일환으로, AI 인프라 전문 스타트업 텐과 긴밀한 관계를 확보하고, 관련 역량 강화에 투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세진 텐 대표를 필두로한 이 회사는 지난 2020년에 설립됐으며, 지난 2023년에는 글로벌 기술 매거진 ‘CIO 리뷰’ 주관 ‘한국 유망 테크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낸 바 있다. 지금까지는 3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유치했으며, A 개발운영에 리소스 자원 관리에 관한 특허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I 인프라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사 확보 목적 투자”라며 “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 창업지원 프로그램 ‘쉬프트’로 AI를 포함한 유망 직종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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