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하겠다고 했던 입장을 번복하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무는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전체회의 하루 전인 17일 홍콩으로 출국한다는 이유를 들어 18일 열리는 회의에 불참할 예정이다.
김 회장의 돌연 입장 번복은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외 체류 중이라는 일각의 주장과 달리 14일 기준으로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4일 진행된 홈플러스 기자간담회에서 김광일 MBK 부사장은 "두 대표이사가 참석할 예정이며,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와 관련된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런데도 정무위 출석을 피하기 위해 회의 하루 전 해외로 출국하는 일정까지 잡은 것은 고의적인 회피라는 의혹을 낳고 있다. 더욱이 김 회장은 "홈플러스 사안에 대한 정무위의 관심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MBK파트너스의 펀딩과 투자 과정에 관여할 뿐,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의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며 질의에 충분한 답변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는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방기하는 태도로 풀이된다.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을 향한 강도 높은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 회장은 결정적 순간에는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무위는 지난 11일 여야 합의로 김 회장 외에도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및 홈플러스 공동 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이 아니며 회생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김 회장의 사재 출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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