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법정관리 속에서도 홈플러스가 창립 기념 행사인 '홈플런 이즈 백'을 마무리하며 기대한 현금 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12일 이번 행사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고객 방문 수는 5%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 회생 절차 신청 전인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의 행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13일부터 앙코르 세일을 진행해 주요 인기 상품을 추가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홈플런 종료 후 앙코르 세일을 진행하는 것은 예년과 동일한 방식이며, 회생 절차로 인해 급하게 준비한 행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 개시로 2조원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됐지만, 금융권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만큼 영업을 통한 현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행사 및 영업 활동을 통해 이달 말까지 약 3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홈플러스 상품권이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이를 사용하려는 고객이 몰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 장을 봤다는 후기가 이어졌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상품권 결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 현상도 발생했다.
홈플러스는 거래 대금 지급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영업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법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물품·용역 대금 3457억원과 점포 임차인 정산 대금 1127억원 등 총 4584억원의 지급을 승인했으며, 현재까지 1000억원 이상이 집행된 상태다. 다만 일부 테넌트(임대 매장) 점주들은 "식음료 매장을 우선적으로 지급하지 말고 공정한 기준을 마련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 직원들의 고용 불안도 지속되고 있다. 회생 절차 개시 후 일부 직원들은 안정을 찾았지만, 노동조합을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가 9~11일 진행한 '2025년 임금 협약 합의안' 찬반 투표에서는 조합원 2267명 중 98.4%가 참여해 96.5%가 찬성했다. 마트노조 관계자는 "구조조정과 점포 폐점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이 단결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회생 절차 개시 이후 하루 10명 이상이 신규 가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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