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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5] 미리보기① '융합·연결·창조'…그 중심엔 AI와 6G

MWC 20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MWC 20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5)'가 오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Fira Gran Via)에서 열린다.

세계이동통신자사업자협회 GSMA 주최로 열리는 MWC는 무선 통신에 특화된 글로벌 행사로, 최신 모바일 산업의 트렌드와 신기술을 한데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로 38회를 맞은 MWC는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기술 박람회로 꼽힌다.

이번 MWC25의 주제는 '융합(Coverage)·연결(Connect)·창조(Create)'. 다양한 모바일 기술을 융합하고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시장과 솔루션을 창조해낸다는 의미다. 주제를 받치는 하위 테마는▲ 5G 인사이드 ▲X 연결 ▲AI+ ▲기업의 재발명 ▲게임체인저 ▲우리의 디지털 DNA 총 6가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인공지능(AI)이 전시를 관통하는 화두다. AI는 매년 MWC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소재지만, 그만큼 이동통신산업 내 중요도도 확산됐다. 최근엔 각종 AI 모델의 범람, 생성형 AI 스마트폰 본격화 등 AI 기술이 전산업에 영향을 미칠만큼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에 MWC25는 보다 실질적인 AI 활용에 초점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분석 및 학습해 문제를 해결하는 'AI 에이전트' 등이 올해 각종 기업들의 AI 경연에서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MWC의 하위 테마이기도 한 'AI+'는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AI의 실질적 적용과 데이터 관리, 윤리적 이슈 등 각종 파급효과를 살필 예정이다. 이와 관련 GSMA의 장관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의제가 마련돼 있다.

6G도 주목해야 한다. 이번 전시는 향후 모바일 산업의 근간이 될 5G 어드밴스드와 6G 기술이 교차할 예정이다. 5G 이동통신보다 빠른 5G 어드밴스드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6G 기술에 대한 연구가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MWC25에 참가하는 글로벌 기업으로는 구글, 메타, AWS, 델, 에릭슨, HPE, 화웨이, 노키아, 퀄컴, 보다폰, 샤오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지멘스, 데이터브릭스 등은 처음으로 참가한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 참가한다. 이외 미국 마이크론, AMD, 시놉시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와 대만 미디어텍, 영국 Arm, 중국 UNISOC 등이 함께한다.

전시 기간 다양한 컨퍼런스와 세미나가 진행되며, 주요 기업 대표 인사들이 기조 연설에 나선다. 올해는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가 기조연설자로 참여한다. 퍼플렉시티는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사용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AI 모델이다. 퍼플렉시티는 지난해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에이닷'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터 사린 AMD 사일로 AI 창립자도 올해 기조 연설에 이름을 올렸다. 사일로 AI는 지난해 AMD다 엔비디아를 추격하기 위해 6억6500만달러를 들여 인수한 회사다. 이외에도 양원칭 레노버 CEO를 비롯해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CEO, 마르게리타 델레 발레 보다폰 CEO, 크리스텔 헤이데만 오렌지 CEO 등이 기조연설자로 바르셀로나를 찾는다.

지난해 열린 MWC24에는 205개국 1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2700여개 기업이 참가했고, 국내에선 약 160개 사가 피라 그란비아를 들렀다. 임원급 참여 비중은 51%에 달했다. 올해 MWC25 예상 방문객 수는 11만명으로 추산된다.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모바일의 성장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파괴적 에너지가 AI 시대에도 다시 나타났다"면서 "AI부터 5G까지 디지털 미래를 재편할 혁신 제품과 아이디어를 MWC 2025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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