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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K패션 성지 등극… "외국인 매출 전년비 6배 증가"

2024년 무신사 오프라인 스토어 외국인 관광객 방문 성과 데이터. [ⓒ무신사]
2024년 무신사 오프라인 스토어 외국인 관광객 방문 성과 데이터. [ⓒ무신사]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무신사가 2024년 오프라인 매장 방문 외국인 고객의 텍스프리(Tax-free) 매출이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해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홍대, 대구, 성수@대림창고 등 오프라인 편집샵 3곳과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19곳에서 집계된 수치다.

특히 하반기 외국인 매출이 상반기 대비 9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9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가 해외 관광객과 여성 고객을 공략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의 지난해 전체 거래액 중 외국인 고객 비중이 44%를 기록해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부가세 환급을 신청한 고객의 매출만 집계한 수치로, 실제 외국인 고객 매출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여성 캐주얼 패션 브랜드 ‘팔렛(Fallett)’과 잡화 브랜드 ‘스탠드 오일(STAND OIL)’이 외국인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 중에서는 ▲명동 ▲성수 ▲한남 플래그십 ▲홍대 지점이 외국인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 잡았다.

외국인 고객층도 확대됐다. 2024년 기준 무신사 매장을 방문한 국적은 총 136개국으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무신사 스토어 편집샵에는 90개국에서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한 해외 관광객의 출신 국가는 136개국에 달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 패션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텍스 리펀 기기 도입과 외국어 안내문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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