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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oT 주목받자 IoT 회선도 ‘훨훨’...통신 3사 전략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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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전 산업군에서의 인공지능(AI) 전환이 가속화로 사물지능통신(IoT)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IoT 회선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로 인한 산업 생태계 지각 변동에 따른 통신 업계 관련 사업 전략에도 다시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및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국내 IoT 회선은 지난 2023년 12월 2361만1317회선에서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12월 기준 19.2% 증가한 2815만3454회선을 기록했다.

IoT 회선 수 성장 추이는 AI 산업 급부상과 궤를 함께한다. AI와 IoT를 결합한 ‘AIo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조 산업 자동화 솔루션 및 관제,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통신 인프라로서 IoT가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분야별 IoT회선 현황에서도 AIoT와 연관이 깊은 ‘차량관제’ 및 ‘원격관제’ 회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량관제’(FMS) 분야는 958만2898회선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 증가했다. ‘원격관제’ 분야는 1588만9695회선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IoT 회선은 지난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매년 200만 회선 내외로 순증하던 IoT 회선은 2023년 12월 600만회선 이상 급증하며, 25.5%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년 간 매년 12월 기준 IoT 회선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702만2186회선 ▲2019년 903만9497회선 ▲2020년 1102만2883회선 ▲2021년 1386만5052회선 ▲2022년 1740만2977회선 ▲2023년 2361만1317회선이다.

특히, 지난 1월 개최된 글로벌 가전 및 IT 전시회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피지컬AI’를 차세대 트렌드로 꼽으면서, AI와 물리적 세계를 이어주는 기술인 IoT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로봇이나 자동차, 공장 설비 등에 탑재된 AI를 통제하기 위한 통로로써 IoT 고도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 속 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도 IoT 기술 확보 및 마케팅 전략에 집중하려는 모습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 2023년 5G IoT 기술 ‘레드캡(RedCap)’ 상용화를 위한 개발 및 상용 시범망 검증을 완료 한 바 있다. 레드캡 망은 저전력이라는 장점을 함께 갖고 있어 망에 상시 연결돼야 하는 웨어러블 기기, 커넥티드 자동차, 스마트 팩토리, CCTV 등 IoT 기기에 적합하다는 것이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지난해 7월에는 AI를 활용한 산업 안전 기술을 알리기 위해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 참가해 맨홀작업 등에 활용되는 ‘실시간 관제 IoT 맨홀’ 등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해당 기술은 맨홀 작업자의 질식사고, 침수에 따른 사고예방을 위한 유해가스, 침수, 화재, 맨홀뚜껑 개폐 감지 시스템으로, 실시간 안전 감시자 역할을 한다.

LG유플러스에서는 지난해 12월 차량관제 분야 DX 솔루션 ‘U+커넥트’를 선보인 바 있다. U+커넥트는 LG유플러스가 운영 중인 'U+차량관제 서비스' 기능을 고도화한 것으로, 차량 위치 정확도를 높이고 화물차, 버스, 렌터카 등 차량 목적별 특화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다. 차량에 사물인터넷(IoT) 단말기를 부착하고 운행하면 이용자는 운행 정보, 차량 상태 자가 진단, 정비비·유류비 등 비용 관리, 운행일지 자동 작성, 배차 현황 등을 PC나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통신 3사 공동으로 IoT 시장 지원을 위한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통신 3사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통신망 연동 5G IoT 제품을 개발하는 중소제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협약을 통해 통신3사와 RAPA는 중소기업이 새로운 5G IoT 제품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돕고, 개발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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