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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폐는 담합" 위메이드, 닥사 소속 거래소 공정위 신고

위메이드 판교 사옥. [ⓒ위메이드]
위메이드 판교 사옥. [ⓒ위메이드]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위메이드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소속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를 22일 정식 신고했다.

위메이드는 "거래소들의 위믹스(WEMIX) 거래지원 종료 결정이 공정거래법 제40조 제1항 제9호에서 규정한 '사업자들의 사업활동을 방해하거나 일정한 거래분야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며, "관련 법률에 따라 면밀히 검토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지난 2월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인해 90억원대 가상화폐 탈취 피해를 입었다. 이후 DAXA 소속 거래소들은 위메이드가 해킹 사실을 4일 뒤 공지했다는 이유로, 지난 2일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위메이드는 DAXA의 결정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이번 발표문을 통해 "이번 신고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에서 약 98%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유한 양대 거래소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담합 구조가 형성돼 있으며, 이로 인해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여부가 사전에 협의되고 공동으로 결정된 정황이 다수 존재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이 담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위메이드는 "2022년과 2025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발생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은 표면적으로는 각 거래소가 독립적으로 결정한 것처럼 보이나, 동일한 시점에 동일한 결정을 내리고 유사한 방식으로 공지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명백한 공동행위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결정 과정에서 기준의 투명성과 절차적 정당성이 현저히 부족했고, 프로젝트 측의 소명 기회도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기업 간의 분쟁을 넘어, 국내 투자자 보호와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한 경쟁 질서 확립을 위한 공적인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면밀한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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