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오병훈 기자] 정부가 최근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논란에 휩싸인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DeepSeek)’ 앱 신규 다운로드를 잠정 중단했다.
딥시크가 지난달 추론 특화모델 ‘R1’을 오픈소스 형태로 발표한 이후 국내외 많은 스타트업이 자사 서비스에 이를 적용한 상황에서 이번 딥시크 금지령이 AI·스타트업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업계는 딥시크를 탑재한 각 사 서비스들이 정부 지적 사항과 거리가 먼 만큼, 기존대로 정상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1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딥시크 앱의 국내 서비스가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됐다”며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개선·보완이 이뤄진 후에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적·시스템적 여건에 따라 이번 금지 조치는 신규 다운로드 앱에만 적용된다. 이미 국내 앱 마켓에서 딥시크를 내려받은 기존 이용자와 웹 이용자는 똑같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국내 AI 스타트업 중 자사 서비스에 딥시크 R1을 적용 중인 곳은 ▲이스트소프트의 AI 검색엔진 서비스 ‘앨런’ ▲뤼튼테크놀로지스의 AI 콘텐츠 생성 플랫폼 ‘뤼튼’ ▲마음AI의 내부망 전용 대규모 언어모델(LLM) ‘말 알바트로스’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 클라우드 기업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AMD, 아마존웹서비스(AWS) 등도 자체 서비스에 R1을 도입한 바 있다.
개인정보위가 이날 딥시크 앱 신규 다운로드 잠정 중단을 공식화하자 일각에서는 딥시크 RI 모델을 활용 중인 중소 스타트업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대해 업계는 클라우드 사업 특성상 딥시크 서비스 중단 여파가 사실상 미미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앨런 운영사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앨런은 R1 오픈소스 모델을 중국 딥시크와 완벽히 분리·독립된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며 “중국 딥시크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서비스 중단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앨런 내 R1은 현재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앨런은 멀티 LLM 서비스로써 향후 더 좋은 성능의 LLM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뤼튼 운영사 뤼튼테크놀로지스 관계자도 “뤼튼이 제공하는 별도 클라우드 기반 딥시크 ‘안전 서비스’는 개보위에서 지적한 개인정보 침해 문제와 무관해 당장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딥시크 모델과 관련한 국내외 이슈와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이용자 안전과 양질의 AI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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