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터넷

[컨콜] 카카오, AI 기반 광고·커머스 전략 공개…두 자릿수 성장 목표

22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리는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카카오 AI를 통한 더 나은 세상’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22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리는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카카오 AI를 통한 더 나은 세상’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디지털데일리 최규리 기자] 카카오가 2025년 광고 및 커머스 사업 전략을 공개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확장을 본격화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3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광고 업황 전망과 커머스 사업 전략을 설명하며, 두 자릿수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정 대표는 “올해 국내 GDP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보수적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경기의 민감도가 큰 광고 산업 역시 단기적으로는 본격적인 성장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소비 심리나 내수 측면에서 추가적인 약화 흐름이 제한적이더라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둔화된 상황이라 1분기 역시 광고주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예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카카오는 이러한 환경에서도 비즈니스 메시지의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며 광고 매출 확대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상품별로 설명하면 먼저 비즈니스 메시지는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 역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비즈니스 메시지는 광고주가 메시지를 좋아할 만한 이용자를 타깃해서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도록 타겟팅 로직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퀄리티 높은 소재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템플릿 개선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이용자의 반응률과 광고주의 효율을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카카오는 AI 검색과 AI 생성 콘텐츠를 기반으로 검색 광고 및 커머스 광고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가 기존에 진출하기 어려웠던 신규 광고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올해 톡비즈 광고는 하반기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며, 연간으로는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률(5.1%)을 상회하는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커머스 시장 동향에 대한 분석도 내놓았다. 신 CFO는 지난해 4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경기 불확실성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쳤으며, 소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CFO는 “‘에셋 라이트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거래액 성장을 동시에 제고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특히, ‘선물하기’ 사업의 차별화를 강화해 성장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해 ‘선물하기’의 자기 구매 거래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하며, 전체 거래액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에 카카오는 올해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한 ‘AI 메이트 쇼핑’ 서비스를 확대한다. 지난해 말 웹과 톡 채널을 통해 도입된 AI 메이트 쇼핑은 이용자의 관계와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선물을 추천하는 개인화 서비스다. 카카오는 2월부터 ‘선물하기’ 서비스 내 AI 메이트 쇼핑 진입점을 추가해 접근성을 높이고, 퍼스널 쇼퍼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매 전환율과 거래액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쇼핑 탭 개편을 통해 개인 맞춤형 브랜드 및 상품 추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쇼핑 라이브 콘텐츠를 기존 사진·텍스트 기반에서 동영상 및 참여형 콘텐츠로 확장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커머스 내 활동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한다.

신 CFO는 “카카오의 커머스 AI는 선물 구매 과정에서 소비자의 고민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만족도를 극대화하면서도 직접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매출 및 거래액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