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카카오 정신아 “中딥시크? ‘AI 세이프티’ 해결해야 할 부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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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카카오 정신아 “中딥시크? ‘AI 세이프티’ 해결해야 할 부분 많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13 10:26:39

왕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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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대표 정신아)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오픈AI(OpenAI)와 전략적 제휴(Strategic Collaboration) 체결에 대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해 양사의 협력 방향성을 공유했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딥시크의 예를 보더라도 매우 빠르게 모델 성능을 해냈다는 점에 대해서는 현재 이견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서비스화라는 측면에 있어서 실제로 필요한 여러가지 AI 세이프티나 안전성에 대해 해결해야 될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따라서, 아직 광범위하게 사용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3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에 대한 의견 질의에 “최근 딥시크를 포함해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들의 개선은 카카오의 긍정적인 소식”이라면서도 “다만 오픈소스 모델의 기능 개선이 카카오가 추구하는 이용자 향 AI 서비스의 성공적인 대중화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정 대표는 실제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AI 세이프티 측면에서 추가적인 형태의 투자가 필요한 만큼, 당장 오픈소스 모델을 바로 도입해서 비용이 많이 절감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있다고 짚었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이미 지난해부터 메타 AI 모델 ‘라마’를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들을 튜닝해 내재화한 카나나 플렉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서비스에 적극 활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축적된 만큼 다양한 오픈 소스들의 성능 개선은 카카오에게 매우 긍정적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는 튜닝 등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들과 자체 개발한 소규모언어모델(sLM)에 더불어 이번 오픈AI의 협업을 통해 자본적 지출(CapEx) 및 비용 관점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B2C AI 서비스에 적용될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완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전 국민이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자주 이용하는 다양한 생활 영역의 서비스로 구성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생태계 안에서 이용자들이 가지고 있는 관계와 맥락, 주고받는 오브제에 대한 정보를 통해 이용자를 깊이 이해하는 퍼스널라이즈드 AI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은 카카오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용자 입장에서 개인화가 안된 AI 서비스보다는 ‘나’를 잘 이해하고 있는 AI 서비스에 훨씬 익숙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는 모바일 대 모바일 디바이스를 넘어 다른 형태의 폼팩터에서의 기업 및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정 대표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AI 서비스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국내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의 안전성이 구현되는 것이 필수라고 꼽았다. 따라서 카카오에서는 서비스 개발 초기부터 AI 세이프티에 초점을 두고 기획한 만큼 누구나 안전하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만이 가지고 있는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와 이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서 최고의 AI 기술로, 최고의 AI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