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정부가 정보보호기업들과 함께 중동 지역 진출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K-디지털 민관합동 수출개척단'을 사우디아라비아 및 카타르 현지에서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중동 국가는 한국 수출 시장에서 '기회의 땅'이라고 불린다. 중동 국가는 한국과 정상외교를 통해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 정보보호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중동 보안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수출개척단은 중동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참가부터 현지 파트너사 미팅 등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사우디 '리프(LEAP) 2025' 한국 공동관 전시부스 운영에 국내 정보보안 및 물리보안 기업 9개사가 참여했고, 현지 파트너사 비즈니스 미팅도 추진 중이다. LEAP는 글로벌 테크 이벤트로 부상하고 있는 사우디의 국제 기술 전시회로, 올해 2100여개사가 참가했고 2만명 이상 참관객이 방문했다. 행사에는 지니언스, 소만사, 엑스게이트, 스패로우, 위즈코리아, 유락, SSNC, 버넥트, 지슨 등 보안 기업들이 참여했다.
개척단은 카타르투자부(QIA) 대상 '찾아가는 기업 설명회' 등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 활동도 확대했다. 과기정통부는 사우디 국영기업 사이트(SITE)와의 미팅을 통해 국내 기업의 현지 공공부문 진출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이트는 사우디 공공부문 보안제품 기획과 납품의 총괄 권한을 보유하고 있는 국영기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활동과 연계해 국내 정보보호 인력 양성 모델을 중동으로 전파하기 위해,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대상으로 장관 명의 협력제안서를 전달했다. GCC는 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 걸프 지역 6개국이 1981년 결성한 협력체로 정치부터 안보, 경제, 사회 영역에서 힘을 합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제안서에는 GCC 기금을 활용해 권역 내 K-정보보호 인력양성 모델을 구축하고, 해킹 방어 대회 및 상호 인력 교류를 추진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한-중동 정보보호 산업계의 정기적인 교류와 협력을 제안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GCC 자심 모하메드 알부다이위 사무총장은 한국 측 제안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6개국 사무총장과 해당 제안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로 약 600여건, 총 163만달러 이상의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중동 바이어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등 성과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김남철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중동 수출개척단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라 인근 중동 국가 파트너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며 "정부는 국제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신흥시장 개척 활동을 돕고, 수출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협력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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