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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국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 논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12 10:07:22
조윤정 기자

이르면 이달 안에 완료

[ⓒ연합뉴스]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한국의 인공지능(AI) 칩 설계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포브스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수 논의는 이르면 이달 내 완료될 수 있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와 미국 반도체기업 AMD의 엔지니어 출신인 백준호 대표가 지난 2017년 설립한 이후 2021년 첫 번째 AI 반도체 '워보이'(Warboy)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출시했다.

현재 메타는 현재 엔비디아 AI칩을 구매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어,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해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함께 자체 맞춤형 AI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메타는 올해 AI와 대규모 신규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을 위해 최대 650억달러(93조원)를 투자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퓨리오사AI는 현재까지 약 1억1500만달러(약 1671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달 초에는 벤처캐피탈 크릿벤처스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네이버와 한국의 투자회사 DSC인베스트먼트도 초기 투자 유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퓨리오사AI 측은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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