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IPTV(인터넷TV)가 가입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수익사업에 나선다. 지난해 ‘실시간TV 통합 광고플랫폼’ 등을 통해 시청데이터의 상품화 가능성을 확인한 업계는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PTV협회(KIBA)는 최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대상으로, 자사 셋톱박스 기반 ‘시청률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시청률 데이터 서비스’는 KT(지니TV)·SK브로드밴드(Btv)·LG유플러스(U+tv)등 IPTV 3사가 보유한 전수 시청 이력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다. 단순 일/월별 시청률 데이터 뿐만 아니라 ▲도달자 수(채널을 10초 이상 시청한 가입자 수) ▲평균 시청시간 ▲시청시간 점유율 ▲도달률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해, 회원사는 자사 채널에 대한 보다 객관적 분석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협회는 최근 회원사들에 보낸 공문에서 "IPTV 통합 시청 데이터는 전국 17개 시도 가입자의 셋톱박스 시청 기록을 집계하여, 보다 안정적이고 정확한 시청 데이터를 제공한다"라며 "14일까지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 공유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업계는 이번 서비스 출시가 새로운 시청률 지표가 생긴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보고 있다. TNS미디어코리아가 지난 2023년 시청률 조사 사업을 접은 뒤 현재 시장은 닐슨 미디어의 독주체제로, 비교할 만한 다른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PP는 프로그램 사용료 산정에 근거가 되는 주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청률은 PP평가에 30% 반영될 만큼 주요 항목이지만 기존 시청률 조사기관에서 제공하는 지표는 플랫폼과 무관한 전체 시청률을 파악할 수 있는 반면, 중소PP의 데이터는 과소 집계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는 전수 데이터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새로운 서비스는 중소PP로 하여금 데이터에 기반한 프로그램 사용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기존 지표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이러한 서비스는 IPTV에도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년간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IPTV는 지난해 '실시간TV 통합 광고플랫폼' 등 셋톱박스 데이터 기반의 신사업을 모색해왔다. '시청률 데이터 서비스'는 연내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술적인 부분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이해관계 등의 문제들에 대해 (협회와) 함께 파악해 나가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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