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네이버가 중동 총괄 법인 설립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법인 거점인 사우디를 중심으로 중동 국가에 대한 네이버 기술 수출 사업도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
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말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중동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 지역 본부(NAVER Arabia Regional Headquarter)' 설립 인가를 완료했다. 현재 사무공간 확보와 함께 관련 업무를 수행할 인력을 채용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중동 총괄 법인(가칭 NAVER Arabia)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지 행정 상황으로 인해 올해 1분기로 법인 예상 출범 시점이 미뤄졌다. 중동 법인장은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가 될 전망이다. 채선주 대표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과 함께 네이버의 사우디 사업 초기부터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네이버 아라비아 지역 본부는 중동 등 글로벌 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이다. 해당 법인 산하에서 지역 사업 단위 합작법인(JV)이 사우디 지역 디지털트윈 플랫폼 운영 및 사업화 등을 핵심 업무로 영위하게 된다.
작년 11월 네이버와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국영기업 NHC는 '시티스케이프2024'에서 JV를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JV는 네이버가 중동에서 기술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할 첫 사업 법인이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 사업 외에도 도심 공공모니터링 플랫폼, 공공행정 목적 지도 기반 슈퍼앱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소버린(주권) AI' 전략을 바탕으로 아랍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도 개발한다. 소버린 AI는 자체 LLM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네이버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자회사인 아람코 디지털,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등과 관련 업무협약을 연달아 맺은 바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23년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RAH)로부터 1억달러(한화 약 1340억원) 규모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이후, 중동 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한국 IT 기업이 중동 지역에 플랫폼 기술을 수출하는 사례는 네이버가 처음이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리야드에서 열리는 'LEAP 2025'에서 자사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네이버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하는 LEAP은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중동 최대 규모 기술 전시회다. 올해는 680개 이상 스타트업, 1000명 연사, 1800개 기술 브랜드가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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