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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작년 4조5175억원 순이익 시현… 계열사중 신한은행이 실적 '견인'

ⓒ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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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작년 신한금융지주가 4조5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주택거래가 증가했고 소상공인을 비롯한 기업들의 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신한금융이 공시를 통해 작년 4조517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4조3680억원보다 3.4% 증가한 것이다.

다만 역대 최대였던 2022년(4조6423억원)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당시 신한투자증권 사옥이 매각됨에 따라 일회성 이익(3220억원)이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지난해에 신기록을 세운 셈이다.

작년 4분기만 놓고 봤을 땐,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4734억원으로 전년 동기(5497억원)보다 13.9% 감소했다.

신한금융 측은 "희망퇴직 비용 등의 영향으로 4분기 판매관리비가 전 분기 대비 19.7%나 증가했고, 부동산 부실 대비 충당금을 추가 적립함에 따라 4분기 순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한금융의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1.93%로 집계돼 1년 전보다 0.04%포인트(p)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11조402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5.4% 불어났다.

비이자이익은 작년 3조25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보다 5%가량 줄었다. 수수료 이익이 늘었으나 외환상품과 파생상품 관련 손익이 불어나 비이자이익이 감소했다.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작년 순이익은 3조695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무려 20.5%나 늘었다. 신한투자증권 또한 1009억원에서 2458억원으로 2배 가량 순이익이 불어났다. 사실상 두 효자 계열사가 그룹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신한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작년 13.03%를 기록해 13%를 수성하는 데는 성공했다.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위험가중자산(RWA)이 5조8000억원이나 불었지만 순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선방한 것이다.

한편, 신한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당 배당금을 540원으로 결정했다. 이어 5000억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작년 말 주주환원율이 39.5%였는데 올해는 최대 44%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들어 총 6500억원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고 1조1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합해 총 1조7500억원 규모의 주주 환원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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