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서비스" 혹평받는 `애플 페이`… 교통카드 기능 추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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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서비스" 혹평받는 '애플 페이'… 교통카드 기능 추가되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1-17 15:49:06

권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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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코리아 "현재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고, 협력사와 논의 중"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현재 국내에서 교통카드 결제 기능이 빠진채 서비스되고 있는 '애플페이'(Apple Pay)가 조만간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애플페이가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될 경우, 젊은 층 위주의 사용자층이 넓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카드 수수료 배분 문제가 선행돼야한다는 점에서 결론이 쉽지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그동안 애플페이는 교통카드 결제 기능 등이 제외되고, 제휴사도 현대카드 1곳에 그치면서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기대했던 만큼 이렇다할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고 반쪽짜리 서비스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은 최근 애플코리아측에 공문을 보내 아이폰 기기에서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할 방안을 요청한 바 있다. 즉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활용해 티머니와 캐시비 등 국내 주요 교통카드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기술적 협력과 정책적 지원 방안을 질의한 것이다.

이같은 요청에 애플코리아측은 "현재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고, 협력사와 논의 중이며 한국에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애플코리아 측은 구체적인 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관련하여 애플코리아측은 "가능하면 빨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세부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니며 론칭이 임박해지면 연락을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애플페이는 국내에선 현대카드가 제휴를 맺고 가맹점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카드사인 신한카드, 은행계 대형사인 KB국민카드 등과도 조만간 제휴할 것으로 알려져면서 국내 서비스 범위의 확장 가능성에 결제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정책 등 시장 환경은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 등 외국에 비해 국내에선 폭리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애플페이의 수수료 배분 문제에서 실마리를 찾게된다면 애플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