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작년 4Q 순이익 57% 급증…AI칩 수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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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작년 4Q 순이익 57% 급증…AI칩 수혜 지속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1-16 16:27:24

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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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글로벌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57% 급증했다. 인공지능(AI)칩 수요 증가에 따른 공정별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TSMC는 16일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 발표에서 순이익 3746억8000만 대만달러(약 16조5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4분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도 15.2% 늘어났다.

매출은 8684억6000만 대만달러(약 38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전분기 대비 14.3% 각각 증가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매출이 26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전분기 대비 14.4% 늘었다.

로이터는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분석해 제시한 예상치 3천779억5천만 대만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망치 3천698억 대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TSMC의 높은 실적 호조세에는 AI칩 수요 증가에 따른 최첨단 공정 비중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를 위시한 AI칩 제조사의 수주가 지속되면서 매출로 실현됐고, 관련 수주가 3나노미터(㎚)부터 7나노 공정에 이르는 등 고루 들어온 점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TSMC는 작년 4분기 공정별 매출 비중이 3나노 공정 26%, 5나노 공정 34%, 7나노 공정 14% 등으로 집계돼 최첨단 공정 비중이 74%에 이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