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창 TSMC 창업자 "삼성, 기술적 문제 있어…협력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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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창 TSMC 창업자 "삼성, 기술적 문제 있어…협력 안 해"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12-11 16:14:49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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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 창업자 모리스 창(장중머우)이 삼성이 반도체 경쟁에서 뒤처지는 이유로 기술적 문제와 정치적 요인을 지적했다.

10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창은 자서전 출간을 기념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TSMC와의 경쟁에서 뒤처진 삼성과 인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창은 "삼성은 몇 가지 기술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대만 언론은 이를 삼성이 최신 반도체 공정 기술인 게이트 올어라운드(GAA)를 선도적으로 도입했지만, 수율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했다.

또한 창은 과거 삼성과의 협력 제안을 거절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메모리 사업을 하고 싶어했고, 혼자서는 어렵다며 협력을 제안했지만 TSMC 입장에서는 삼성과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지금도 여전히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현재 경영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창은 "현재 한국이 처한 혼란스러운 상황이 삼성의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정치적 요인이 반도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