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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난민 몰려"...美서 '레드노트' 대안으로 부상

레드노트,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 차지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 중국 소셜미디어 앱 레드노트가 틱톡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기존 유저들이 미국의 오는 19일 발효되는 틱톡금지법 발효을 앞두고 대체 플랫폼을 찾아 이동하면서 '레드노트'가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레드노트는 중국에서 '샤오홍슈'라고 불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알려져있다. 사진,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 등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이다. 스스로를 '틱톡 난민'이라고 칭하는 사용자들이 대거 가입하면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처음으로 인기 차트 상위 10위에 올랐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레몬8' 또한 지난주 다운로드 수가 3배 이상 증가하며 지난 13일 애플 스토어 무료 앱 부문에서 다운로드 1위를 달성했다. 틱톡은 미국 내 플랫폼 폐쇄를 대비해 레몬8을 홍보하고 틱톡 계정으로 통합 로그인 기능을 지원하는 등 사용자들의 이동을 유도하고 있다.

매체는 중국어로 된 콘텐츠가 주류였던 레드노트에 영어 콘텐츠와 영미권 사용자들이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틱톡난민(#tiktokrefugee)해시태그는 25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앨런 주 GSR 벤처스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 메신저 플랫폼 위챗에 미국 앱스토어 다운로드 차트의 스크린샷을 올리며 "틱톡 금지로 인한 수혜를 입은 앱은 여전히 중국 앱"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10일 틱톡금지법에 대한 구두 변론을 진행했다. 바이트댄스는 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1조를 침해한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국가 안보가 더 중요하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표했다. 해당 법안이 시행될 시 오는 19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틱톡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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