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생활 주변 안전 위험 요인을 신고하는 대국민 서비스 안전신문고가 접수·조치 과정을 인공지능(AI)으로 더 빠르게 처리하게 될 전망이다.
유라클이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AI 기반 차세대 안전신고 및 신고 가치분석 서비스 기술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2028년까지 총 160억원 규모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유라클과 함께 한국전자기술연구원, LG AI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수행한다.
‘안전신문고’는 생활 주변 안전 위험 요인을 모바일 앱을 통해 어디서나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대국민 시스템으로 2015년부터 유라클에서 개발·운영해 왔다. 올해 교통법규 위반과 치안신고에 대한 접수, 처리 기능이 추가돼 매년 1300만건 이상 신고 접수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신문고에 AI 기술을 적용해 신고자 정보 입력 편의와 처리기관 행정 효율성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진과 영상 위주의 간소화된 정보로 신고를 접수하면 AI가 자동으로 신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분류해 담당 기관에 전달한다.
유라클은 안전신문고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서 AI를 적용한 시스템 구성, AI 신고 에이전트와 데이터 플랫폼 개발, 외부 서비스 연동 등을 담당한다. 멀티모달, 캡셔닝(Captioning)과 같은 AI 기술을 통해 신고 유형 자동 분류, 자동차 번호판 인식, 외국어 신고 자동 번역 등의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기업들이 AI를 적용함에 있어 실제 업무 환경에 대한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000여개 고객사 앱을 개발하고 운영하며 쌓아온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유라클이 최적의 파트너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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