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지난 8월 2년 만에 티맥스소프트를 되찾는데 성공했지만, 약 4개월 만에 다시 이별을 고하게 됐다. 대신 티맥스ANC 외부투자 유치를 위해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티맥스소프트‧티베로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 보유 지분 22.4%를 스틱인베스트먼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모두 넘기기로 합의했다. 박 회장이 티맥스데이터 경영권에서 완전히 손을 뗀 셈이다. 이번 거래는 박대연 회장 티맥스ANC 소유 지분에 설정된 질권을 해제하는 조건으로 이루어졌다.
박 회장은 티맥스데이터라는 "안정적인 회사"를 투자 회사들에게 넘겨주고, 그 대신 "미래를 위한 도전"인 티맥스ANC에 전념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지난 8월 티맥스소프트를 되찾기 위해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에 약 8500억원 대금을 완납하고 최대주주 지위를 회복했다. 이 과정에서 티맥스티베로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는 사모펀드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으로부터 약 1조1000억원 자금을 조달받아 8500억원을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자금으로 사용했다.
당시 티맥스데이터 지분구조는 박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약 22.4%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이 약 72%를 보유하는 형태였다. 이번 거래로 박 회장이 보유하던 지분 전량을 사모펀드에 넘기면서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은 지분 94%를 확보하며 단독 경영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박 회장의 이같은 결정은 티맥스ANC 경영 정상화를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티맥스ANC는 클라우드·인공지능(AI)·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로, 박 회장 야심작인 ‘슈퍼앱’ 개발이 핵심 사업이다. 하지만 최근 자금난을 겪으며 임직원 임금체불이 발생했고 대규모 권고사직도 진행했다. 1200여명이던 직원 수는 최근 600여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자금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 회장 등이 외부 투자를 유치하려했으나 질권 문제가 걸림돌이 됐었다는 분석이다. 이번 박 회장이 티맥스ANC 지분 일부에 설정된 질권을 해제받으며 투자 유치를 위한 장애물을 제거했다.
업계 관계자는 “티맥스ANC 입장에선 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자체 경쟁력으로 얼마나 투자를 받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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