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카카오스타일의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2024년 직잭세일 블랙 프라이데이’ 거래액이 14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서 140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한 것은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이다. 지그재그는 불황에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지난해 동일 행사보다 거래액이 30% 늘어나는 등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 날인 12월2일에는 결제 건수가 치솟으며 행사 기간 일평균 거래액보다 약 75% 높은 거래액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처음 도입한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과 지난해 대비 규모를 확장한 한정 수량 쿠폰, 포인트/마일리지 혜택, 특가 코너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구매력을 갖춘 2030 여성 중심의 굳건한 고객층이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거래액 성장을 만들어냈다.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고객 1명당 평균 거래액은 13만원을 넘겼다. 높은 객단가는 장기적인 거래액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쇼핑몰, 브랜드패션, 뷰티, 라이프 등 카테고리 확장으로 작년보다 약 3배 많은 6100여곳의 스토어가 참여해 8만 개 이상의 특가 상품을 선보인 점 역시 이번 행사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행사 기간 지그재그의 주요 카테고리인 쇼핑몰 상품을 구매하고 브랜드패션, 뷰티, 라이프 상품까지 교차 구매한 고객 수는 전년 대비 61% 급증했다.
여러 카테고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단일 카테고리 구매 고객보다 리텐션(고객 재방문율)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그재그 카테고리 확장으로 인한 고객 ‘록인(Lock-in) 효과’가 이번 행사에서 빛을 발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동시에 신규 고객 확보에도 성공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신규 구매 고객은 전년 동일 행사 대비 120%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사 2주 차에는 신규 구매자 수가 전년 대비 144% 증가할 정도로 막바지까지 새로운 고객 유입이 지속됐다. 30일 이상 구매 이력이 없던 기존 고객들의 구매도 전년 동일 행사 대비 약 50% 증가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서 카테고리별 다양한 스토어가 폭발적인 거래액 성장을 이뤘다. 쇼핑몰 ‘리얼코코’ 거래액이 전년 동일 행사 대비 777% 폭증했으며, ‘매니크’(622%), ‘그레이스뮤즈’(336%), ‘달데’(334%) 등도 같은 기간 최소 4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행사 기간 내내 판매량 1위를 지킨 ‘베이델리’의 조거팬츠는 최종 3만장 이상 판매되며 국민 조거팬츠 대열에 올랐다. 브랜드패션에선 ‘스파오’ 거래액이 전년 대비 159% 증가하며 SPA 대세감을 증명했다. 애슬레저 브랜드인 ‘젝시믹스’ 거래액은 194%, 올해 신규 입점한 ‘후아유’, ‘몽돌’은 행사 직전 2주 대비 거래액이 각각 76%, 669% 증가했다. 이외 디자이너 브랜드군의 거래액 신장률이 전년 대비 126%로 두드러졌다.
뷰티 브랜드 중에는 ‘넘버즈인’ 거래액이 작년 행사 기간 대비 7300% 급증했고, ‘미샤’도 1190%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이외 ‘에뛰드’(212%), ‘정샘물’(107%) 등도 거래액이 큰 폭 늘었다. 라이프 카테고리에선 이미용 디바이스와 가전, 디지털 액세서리 등이 인기를 끌었다. 행사 기간 ‘유닉스’ 거래액이 전년 대비 1003% 늘어났으며, 올해 입점한 ‘멜리언스’ 거래액은 직전 2주 대비 287% 증가했다. ‘소니’(255%), ‘신지모루’(206%), ‘오아’(251%)도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거래액 성장을 이뤘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는 역대급 거래액을 달성한 것을 넘어, 기존 충성 고객의 결제 확대와 신규 고객 대거 유입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플랫폼과 입점 스토어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행사였다”며 “그동안 노력해 온 배송 경쟁력 강화와 카테고리 확장,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기술 투자 등이 빛을 발하며 소호 패션과 브랜드 패션, 뷰티, 라이프까지 아우르는 최고의 플랫폼임을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양적, 질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며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올해 성과를 발판 삼아 내년에는 더 큰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어르신, 온라인 예약 하셨어요?”...SKT 유심교체 방문해보니
2025-05-10 07:07:00[DD퇴근길] 김영섭號 KT, 통신 다음은 AI…"MS 협력 성과 가시화"
2025-05-09 17:25:15SKT 위약금 면제여부, 6월 말 이후 결론 전망 …"2차 조사결과 먼저 나와야"(종합)
2025-05-09 16:55:50넷플릭스, ‘베이식·광고스탠다드’ 요금인상…“스탠다드·프리미엄은 유지”
2025-05-09 14:37:46[일문일답] 과기정통부 “SKT 침해사고 2차 조사결과, 6월말 발표”
2025-05-09 13:36:41KT 통신 성장 견조, AI·부동산이 견인…AX 매출 가시화 시동(종합)
2025-05-09 12:15:13국내 플랫폼 다 죽는다…"공정거래법 개정안, 경쟁력 약화할 것"
2025-05-09 19:09:38[DD퇴근길] 김영섭號 KT, 통신 다음은 AI…"MS 협력 성과 가시화"
2025-05-09 17:25:15[현장] "한계란 없는 날"…배민 팝업, 기억에 남을 한입은?
2025-05-09 16:17:30'월드투어'로 본 '베이비몬스터' 화력…YG 흑자전환 이끌었다
2025-05-09 16:16:19"AI가 코디 추천"…넥슨 메이플스토리, 'AI 스타일 파인더' 출시
2025-05-09 1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