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기술력과 제품력은 기본입니다. 고객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SK하이닉스 글로벌 S&M 담당 이상락 부사장이 그는 SK하이닉스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HBM(고대역폭메모리) 성공 비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인물이다.
30년 넘게 반도체 업계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SK하이닉스를 AI 메모리 시장 1위 기업으로 이끈 그의 철학은 고객과의 신뢰를 중심에 둔 전략적 협업이다.
1992년 엔지니어로 SK하이닉스에 입사한 이 부사장은 30여 년간 쌓아온 해박한 기술 지식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며 IT 산업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왔다. 그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갑자기 떠오른 스타 상품이 아니다"라며 "초기 실패에도 불구하고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꾸준히 도전한 결과 지금의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HBM2E부터 적극적으로 고객 인증을 진행하며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과정을 언급하며, "이 과정에서 고객과 신뢰를 쌓아 중장기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AI 시장의 개화와 함께 결실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것은 판매 전략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전례 없는 반도체 업계 하강 국면에서도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최적화된 판매 전략을 세우고,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AI 메모리 시장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미주 법인장으로 재직하며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한 경험을 언급하며,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수요와 공급 변화에 민감한 만큼 빠르고 유연한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단기 실적 향상보다 장기적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객 수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독보적인 AI 메모리 리더로 자리 잡겠다"고 포부를를 밝혔다.
끝으로 이 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가는 SK하이닉스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징어게임2 이펙트] "왜 그랬어 노을아"…스포일러 의혹에 성난 민심
2025-01-09 19:24:18LGU+, 연내 '익시오' 유료모델 출시…'갤럭시S25' 선탑재까지
2025-01-09 19:16:35[DD퇴근길] 롯데 VCM 개최, 신유열 어디에?…AX 앞세운 LG CNS, 상장 시동
2025-01-09 17:30:00SKT 주도 'K-AI 얼라이언스'…출범 2년만에 25개 기업 확대
2025-01-09 15:47:08양자과학기술 소통 장 열린다…'K-퀀텀 스퀘어 미팅' 개최
2025-01-09 14:00:00시프트업 ‘니케’, 중국 사전 예약 시작… 글로벌 영향력 확대 본격화
2025-01-09 15:36:25롤드컵, 2027년 한국서 열린다… 2026년엔 MSI
2025-01-09 14:55:11이베이,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상품 등록 가능해져…'주가 급등'
2025-01-09 14:07:29[CES 2025] “살아있는 사람 같네”… AI 신기술 적용한 ‘인조이’ 보니
2025-01-09 09:4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