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약 25년간 LG유플러스에 근무하며 대표이사 자리까지 올랐던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퇴임 전 고별사를 통해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통신업계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에서만 25년 간 근무해온 황현식 사장은 사내 인력 만큼은 '1등'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황현식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제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보냈던 LG유플러스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전신인 LG텔레콤에 1999년 입사 후 20년 이상 근무하다 2021년 CEO로 취임해 4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대표이사직 연임이 확정되며 경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사회 결의에 따라 퇴임하게 됐다. 황 사장에 이어 LG 경영전략부문장인 홍범식 사장이 LG유플러스의 대표 내정자로 선임됐다.
황 사장은 사내 게시판에 올린 게시물에서 "우리 회사가 비록 경쟁 뒤져 (사업 부문에선) 3위이지만 사람은 우리가 1등"이라며 "순수하게 사람의 힘으로 이 위치까지 왔으며 가장 치열히 고민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집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9월 기준)'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휴대폰 가입 회선 1094만6412개로 SK텔레콤(2311만7845개)과 KT(1343만4603개)에 이어 3위 사업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휴대폰, 웨어러블, 사물지능통신(IoT) 등을 더한 총 회선 수는 LG유플러스(2012만260개)가 KT(1799만6568개)에 앞선다.
황 사장은 "IMT-2000의 탈락과 이로 인한 회사의 대위기,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극복하고 이뤄낸 가입자 600만명의 성과, 3사 합병 및 LTE를 통한 도약, 모바일 회선 수 2위 달성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모두의 힘을 모아 회사를 키워오는 대열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영광스럽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황 사장은 "항상 제겐 좋은 선배들이 성장하려는 의지를 불러 일으켜주고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줬다"며 "제가 선배이자 리더의 위치에 있게 되면서는 훌륭한 후배들을 만났는 데 그들이 열정적으로 일해준 덕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필요할 때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제가 운이 좋고 복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함께 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LG유플러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1등으로 우뚝 설 날을 기다리고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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