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은 중국 옷` 주장 中게임사 신작 예고에…서경덕, "후속작 불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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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은 중국 옷' 주장 中게임사 신작 예고에…서경덕, "후속작 불허해야"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11-13 11:15:56

백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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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자국 누리꾼 주장을 옹호하며 한국에서 돌연 게임 서비스를 중단했던 중국 게임사가 4년 만에 차기작을 출시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3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페이퍼케임즈가 앱 마켓에서 '인피니티 니키'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며 이를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피니티 니키'는 인폴드게임즈의 모회사인 페이퍼게임즈가 지난 2020년 국내에 출시했던 옷 입히기 게임 '샤이닝니키'의 후속작이다.

문제는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가 한국 서버를 오픈하면서 이벤트로 한복 의상을 선보이면서 발생했다. 중국에서도 이를 함께 출시하는 과정에서 중국 누리꾼이 '한복은 중국 전통 옷'이라고 주장하자 페이퍼게임즈가 이에 동조했기 때문이다.

페이퍼게임즈는 당시 중국 SNS를 통해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며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논란을 일으켰다.

또,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트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하는 한편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며 결국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에 서 교수는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주장을 옹호하며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중국 게임사가 슬그머니 후속작을 국내에 출시하는 건 한국 게이머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번 후속작 출시를 관련 기관에서 불허해 선례를 만들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