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안랩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된 3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2분기 네트워크 보안장비(HW) 시장이 둔화되면서 주요 사업 실적이 꺾인 가운데, 하반기를 기점으로 회복세에 진입한 모습이다.
5일 안랩(대표 강석균)은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85억원과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3.9%, 2.5% 증가한 수준이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610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1.0% 늘었다.
영업이익이 꺾였던 2분기와 대비되는 성과다. 당시 안랩은 네트워크 보안장비 시장이 둔화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네트워크 보안장비 시장의 경우 공공에서 사업 기회가 많다는 특징이 있는데, 1분기부터 규모가 있는 공공부문 사업 진행 일자가 예정보다 미뤄진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안랩은 "(3분기의 경우) 전체적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사업군 또한 견인차 역할을 했다. 대표적으로 엔드포인트탐지및대응(EDR) 솔루션 '안랩 MDR', 지능형 위협 대응 솔루션 '안랩 MDS', 보안운영및위협대응자동화(SOAR) 솔루션 '안랩 SOAR'가 소폭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예상된다.
안랩은 "환경적 요인으로 랜섬웨어와 같은 위협이 증가하면서, 사전 대응을 위해 MDS 및 EDR 솔루션을 도입한 사례가 많았다"며 "MDS의 경우, 악성탐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면서 고객에 주목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보안 담당자들의 '업무 효율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대응 프로세스를 표준화한 플레이북을 제공하고, 대응 자동화를 지원하는 안랩 SOAR도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안팎에서는 공공을 비롯해 보안 사업 범위가 한정적인 국내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해외 사업 성과가 추후 희비를 나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랩은 사우디아라비아 사이버보안 및 클라우드 공급기업 사이트(SITE)와 합작법인 '라킨'을 공식 출범하는 등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 공략에 돌입한 상태다. 구체적인 해외 성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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