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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우려한 머스크 “한국 인구 3분의 1로 감소할 것"

"AI보다 더 심각한 장기 위협은 글로벌 인구 감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직접 언급하며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30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매체 더내셔널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낮은 출산율이 지속된다면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3세대 내에 현재 인구의 5% 또는 그 이하로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국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는 “AI가 단기적으로는 중대한 실존적 위협이며 우리가 면밀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사안”이라면서도 “그보다 더 장기적인 위협은 글로벌 인구 감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산율이 전 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곳에서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국가가 출산율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여겨야만 한다”며 “인구가 계속 줄면 더는 인류도 없을 것이고, 다른 모든 정책도 무의미해진다”고 강조했다.

AI 관련해서는 향후 발전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 머스크는 “앞으로 2년 내에 AI가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2029년경에는 전 인류가 집단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AI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 발전이 인류에게 혜택을 가져올 확률이 80%,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확률이 10~20%라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204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수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휴머노이드 가격은 2만~2만5000달러(약 2800만원~3400만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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