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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4] 감동란이 폭로한 ‘엑셀방송’ 논란에…SOOP “제도적 보완할 것”

정찬용 SOOP 대표 “감동란 주장, 무책임한 발언”

24일 정찬용 SOOP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서 증인 대표로 선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SOOP(옛 아프리카TV)이 이른바 ‘엑셀방송’이 일으키는 성 상품화 논란에 대해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정찬용 SOOP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박충권 의원(국민의힘)이 지적한 엑셀방송 문제에 이같이 답했다.

엑셀방송은 스트리머(옛 BJ)들이 현금성 아이템인 ‘별풍선’ 후원을 통해 받는 후원금 순위를 실시간으로 엑셀 문서처럼 정리해 공개하는 방송이다. 운영자가 게스트 스트리머들을 모아 진행하는데, 이들은 주로 성적인 면을 내세워 시청자들로부터 후원을 유도한다. 운영자는 방송 후 기여도에 따라 게스트들에 수익을 나눠 준다.

박충권 의원이 SOOP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SOOP 내 별풍선 매출 상위 10명 중 9명은 엑셀 방송 운영자로 드러났다. SOOP은 이들에게 총 656억원을 지급했다. 작년 수익 1위 스트리머 ‘커맨더지코’는 한 해 별풍선으로만 200억원을 실수령했다.

박 의원은 “엑셀방송이 SOOP의 효자 콘텐츠로 자리 잡다 보니 문제가 발생해도 사업자가 수수방관하고 있단 지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동란’이라는 스트리머는 여성 스트리머들이 엑셀방송에 참여하려고 마약과 성매매까지 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도 부연했다.

정찬용 대표는 “(감동란 측 주장에 대해) 매우 잘못된 비판”이라며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무책임한 발언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박 의원은 “과거에도 조폭 출신 스트리머가 엑셀방송 유명 스트리머와 함께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며 “작년 발생한 ‘롤스로이스남’ 사건 범인도 여성 스트리머들과 짜고 소위 ‘별풍선깡’으로 돈세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별풍선 깡 경우, 2019년에 수사기관에 협조해 50억원 정도 규모가 적발된 사건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돈세탁이)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기반 플랫폼이다 보니 여러 사고 발생이 있을 수 있다”며 “지적받은 부분은 제도적으로 잘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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