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국내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술 기업들이 중동에 소버린 AI 모델을 수출하기 위한 네트워킹에 나섰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 국내 AI·디지털 기업 5개사와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 있는 아람코 본사를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KOSA와 아람코가 ‘AI 및 디지털경제 발전 협력’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으로, AI 등 혁신기술 육성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지난 9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글로벌 AI 서밋(GAIN)’에서 아람코는 생성형 AI와 산업용사물인터넷(IIoT)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우디아라비아의 AI 개발 촉진 이니셔티브를 밝히는 등 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밝힌 바 있다.
GAIN에서는 KOSA-아람코 MOU 체결 당시 소개된 국내 AI 반도체 개발사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가 아람코와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둬 현재 POC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아람코 방문 행사에는 조준희 KOSA 협회장, 아람코의 아흐마드 알-코웨이터 기술·혁신부문 총괄수석부사장(최고기술책임자), 나빌 알-누아임 디지털·정보기술부문 수석부사장과 함께 다양한 공공 및 민간 부문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선 조준희 협회장과 아람코 나빌 알 누아임 수석부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아람코 영리더자문위원회(YLAB)의 아람코 전략 목표 발표, KOSA의 클라우드 기반 국내 AI·디지털 기업 해외진출 추진전략이 소개됐다.
이어 메가존클라우드, 퓨리오사AI, 이스트소프트, 업스테이지, 뤼튼테크놀로지스, 퓨처메인 등 클라우드 기반 국내 AI·디지털 6개 기업의 기술 소개가 진행됐다.
KOSA와 메가존클라우드는 대한민국의 ‘소버린-AI&클라우드(Sovereign AI & Cloud)’ 모델을 아람코 등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기관 관계자에 제안했다.
특히, 메가존클라우드는 제안된 소버린-AI&클라우드 모델을 바탕으로 ‘AI 클라우드의 연구 및 운용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 현장에 참석한 관계사들과의 추가 업무협약 및 후속투자를 통한 기술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조준희 협회장은 “에너지 산업을 넘어 AI와 디지털기술로 전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아람코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의 우수하고 혁신적인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중동 전 지역의 디지털혁신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KOSA는 아람코뿐만 아니라 중동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을 지원하고자 UAE에 거점을 마련했으며, 대한민국이 AI 글로벌 3대강국(AI G3)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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