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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또 터졌다…넷플릭스 '흑백요리사'·'무도실무관' 글로벌 1위

넷플릭스 무도실무관과 흑백요리사 포스터
넷플릭스 무도실무관과 흑백요리사 포스터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과 영화 '무도실무관'이 또 다시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25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두 작품은 9월 셋째 주(16~22일) 넷플릭스 글로벌 톱(TOP) 10 비영어 TV 및 영화 부문 1위를 동시 석권했다.

한국 콘텐츠가 비영어 부문 1위를 동시 석권한 것은 지난 2021년 한 주간의 시청 현황을 집계하는 넷플릭스 톱 10 리스트가 도입된 이후 세 번째 기록이다.

두 작품 모두 한국적인 소재와 참신한 기획력, 글로벌에서도 통한 직업 정신, 놀라운 규모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서를 녹이며 한국 시청자들의 선택이 곧 글로벌 인기로 이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먼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공개 첫 주에 38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비영어 TV 부문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의 첫 요리 서바이벌인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 받는 '흑수저' 셰프들이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에게 도전장을 내민 100명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외식사업가 백종원과 미슐랭3스타 안성재가 심사를 맡았다. 최현석을 비롯해 여경래, 정지선, 오세득, 박준우, 파브리 등 총 20명이 백수저 셰프로 등장하고, 300억원대 반찬 CEO부터 유튜버 '승우아빠', 탈북 요리사, 청와대 셰프, 안산 백종원 등 총 80명이 흑수저 셰프로 나섰다.

서바이벌 장르의 긴장감은 유지하면서도 참가자들 각자의 전문성을 세심하게 살피는 참신한 기획과 한국의 전통, 현재의 식문화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는 평가다.

특히 시청자들이 출연 셰프 식당 리스트를 공유하고 해당 레스토랑들의 방문객이 증가하는 등 정체기였던 외식업계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한 편의 콘텐츠가 스크린 너머 만들어낼 수 있는 사회적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생소했던 직업을 다루며 재미와 사회적 의미 모두를 담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은 2주간 비영어 영화 부문 1위를 달성하며 157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한국,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총 10개 국가에서의 1위를 포함, 유럽, 미주 및 아프리카 총 89개 국가에서 톱10에 올랐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형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화두를 제시하고자 고심하는 한국 창작자들의 마음이 세계에 닿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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