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세일즈포스가 9월 17일(현지시각)부터 1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최대 규모의 글로벌 IT 컨퍼런스 ‘드림포스 2024’를 개최중인 가운데 저명한 생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Jane goodal)박사와 배우 매튜 맥커니히(Matthew McConaughey)가 자연과 인간의 공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이로 인한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제인 구달 박사는 생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로서 AI 기술이 인간과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그녀는 "AI가 발전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이 자연과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AI가 인간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환경과 생태계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달 박사는 AI가 환경 보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녀는 AI 기술을 통해 기후 변화 데이터를 분석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언급하며, "AI가 인간의 욕심을 충족시키는 도구가 아니라, 자연을 보호하고 공존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달 박사는 AI 발전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녀는 AI가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이 기술이 인간의 의식적 선택과 자연에 대한 존중 없이 남용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달 박사는 "AI는 도구일 뿐이다.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의 선택이 중요하다. 우리는 AI를 자연을 더 잘 이해하고 보호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우이자 환경 운동가인 매튜 맥커니히는 패널토의에서 구달 박사의 의견에 공감하며, "AI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지만, 우리는 이 기술이 인간의 본성과 자연과의 균형을 파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기술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맥커니히는 특히 AI가 인간의 삶을 자동화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과의 관계가 소홀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우리는 편리함을 위해 자연을 희생하는 선택을 자주 한다. AI가 그 선택을 더 쉽게 만들어 주지만,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을 수 있다"고 말하며, 인간이 자연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발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 역시 제인 구달 박사와 같이 AI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맥커니히는 "AI는 기후 변화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통해 우리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하며, 기술이 환경 보호의 도구로 사용될 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AI가 우리 대신 생각해줄 수는 없다. 인간의 의지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수잔 디비앙카(Suzanne DiBianca) 세일즈포스 EVP는 세일즈포스가 AI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통해 더 나은 환경 보호 전략을 세우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녀는 "AI는 우리가 환경을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인간의 책임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며, AI와 인간의 역할을 분명히 구분했다.
인도의 요기(yogi)이자 구루인 사드구루(Sadhguru)는 기술 발전과 인간의 내면 성찰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철학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AI는 인간의 외적인 삶을 개선하는 도구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의 내면이 준비되지 않으면, 그 도구는 우리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며, AI 기술 발전이 인간의 내면적 성장과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연과의 연결이 인간 본성의 일부이며, 이를 기술을 통해 회복할 수 있음을 언급하며 "AI는 우리에게 자연의 복잡성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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