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올해 다크웹에 접속한 국내 이용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딥페이크 음란물을 불법 유통할 경로로 다크웹이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다크웹 접속 프로그램 '토르(Tor)'의 하루 평균 국내 이용자 수는 4만3757명이다. 8~12월 이용자 수를 포함하면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최근 5년 간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1만명 안팎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연도별 이용자 수를 보면 2019년은 1만2337명, 2020년은 1만5379명, 2021년은 1만4182명, 2022년은 1만7801명, 2023년은 1만8801명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집계된 규모는 362만238명으로, 지난해 전체 일평균(367만4874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KISA 측은 다크웹 전용 브라우저 '토르'의 분석 업체 토르 매트릭스가 제공하는 수치인 만큼, 조회 시점에 따라 이용자 수 통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크웹은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해, 일반적인 방법으로 추적하기 어려워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이곳에서 개인정보는 물론 불법 음란물을 공유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콘텐츠는 최근 탤레그램에 유통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박충권 의원은 "다크웹은 마약, 성 착취물 거래뿐만 아니라 최근 청소년들을 겨냥한 딥페이크 음란물의 유통 경로로 지목되는 사회악"이라며 "근절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국제수사 공조가 이뤄져야 하며, 범정부 전담팀(TF)을 가동해 제도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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