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네이버웹툰 모회사이자 북미 소재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 경영진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지난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웹툰엔터 주가가 내리막을 걷자, 주주 이익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웹툰엔터는 김준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과 19일 웹툰엔터 주식 4만1531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김준구 CEO는 16일 2만2596주를 평균 11.88달러에 매입했다. 이어 19일에는 1만6804주를 평균 12.7달러에 매입했고, 2131주를 평균 13.07달러에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김 CEO는 자사주 92만4005주를 보유하게 됐다. 총매입 규모는 약 51만달러(한화로 약 6억7800만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15일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데이비드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각각 주식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 규모 웹툰엔터 주식을 장내 매입했다고 공시된 바 있다.
웹툰엔터는 지난 6월27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는 21달러였지만, 전날 종가 기준 13.9달러에 그쳤다. 지난 8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증권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약 40% 하락한 점도 최근 이어지는 하락세 요인으로 꼽힌다.
웹툰엔터의 올해 2분기 당기 순손실은 7660만달러(약 1050억원)다. 회사 측은 일회성 IPO 비용과 주식 기반 보상 비용 영향으로, 일반·관리비용이 전년동기대비 2.6배 늘어난 1억3780만달러(약 518억원)에 달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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