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KT가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구조개선에 나섰다.
9일 KT는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B2B 사업구조 개선 현황을 공개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B2B사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구조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첫 번째 축은 수익을 내기 어려운 사업을 합리화하는 선택과 집중이며 두 번째의 경우 매출을 일으키기보단 이익창출이 되는 수익성을 중심의 리디자인"이라고 말했다.
KT가 결정한 '선택과 집중'은 수익을 내기 어려운 사업을 해체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블록체인 ▲디지털물류(롤랩 매각) ▲베트남 헬스케어(철수) 등을 들 수 있다.
수익중심의 사업구조 리디자인 사례로는 로봇 사업을 들 수 있다. 실제로 KT는 로봇 사업을 로봇추진단에서 담당했던 관련 사업을 전략신사업기획본부 내 로봇사업담당으로 개편하며 구조 변화에 나섰다.
박 CFO는 "로봇 사업의 경우 유통 부분이 끼어있어 부담이 컸다"며 "관련 유통사업은 중단하고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바꿨고 AICC사업도 BPO 구축형을 지양하고 차별성을 가질수 있는 서비스형 모델로 구조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5464억원, 영업이익 494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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