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종합] 이번주는 티몬과 위메프의 운명을 좌우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환불 지연 사태로 인해 불거진 두 기업의 경영 위기 속에서, 양사는 구조조정, 신규 투자 유치, 인수·합병(M&A)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을 담은 자구안을 12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자구안이 어떻게 평가될지에 따라 기업의 생존 가능성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 13일 정부 유관기관과 채권단 등이 참여하는 첫 회생절차 협의회가 개최된다. 법원에 제출한 자구안이 어떻게 평가될지에 따라 티메프의 생존 가능성이 타진될 것으로 보인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티메프의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신규 법인을 세워 티몬과 위메프를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합병은 법원의 승인이 필요하다. 큐텐은 먼저 신규법인을 설립한 후 KCCW 법인을 중심으로 양사 합병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채권단의 반응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채권단이 자구안을 수용할 경우, 티몬과 위메프는 일시적으로라도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 또는 파산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티몬과 위메프의 사태는 한국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 두 기업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이는 업계 전반에 걸쳐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향후 소비자 보호 강화와 기업 경영 투명성 제고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주에는 IT 및 디스플레이 업계를 중심으로 한 중요한 발표와 행사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구글은 13일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서 픽셀9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 시리즈에는 AI 폴더블폰인 '픽셀9 프로 폴드'가 포함되며, 이는 삼성의 Z폴드6와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구글이 예년보다 두 달 앞서 신작을 공개하는 것은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서울에서 'AWS 2024 생성형 AI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한다. AWS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서밋에서 발표된 생성형 AI 서비스의 신규 기능과 함께 국내 주요 기업들의 활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14일부터 16일까지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인 'K-디스플레이 2024'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와 LG전자 등도 참여해 차량 디스플레이 등의 전시를 진행하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도 13일과 14일에 함께 열릴 예정이다.
기업 실적 발표도 주요 관심사다. CJ제일제당은 13일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3766억 원, 매출은 1.9% 상승한 7조3567억 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K-푸드의 글로벌 성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같은 주, IT 성능 관리 기업 엑셈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엑셈은 올해 초 출시한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엑셈원'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한편, 하이브IM은 13일부터 신작 RPG '던전스토커즈'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2주간 전 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방송장악 청문회'의 2차 회의를 진행한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과정의 불법성을 검증하는 자리로, 직무정지된 방통위원장들의 불출석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논의가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휴가철을 맞아 금전을 노린 해킹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관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제도를 강화하고 있으며,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이 8월 1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구글, '메이드 바이 구글'서 픽셀9 시리즈 공개=구글이 13일 신작 공개 행사인 '메이드 바이 구글'을 진행한다. 이날 구글은 신작 픽셀9 시리즈를 선보인다. 해당 시리즈는 픽셀9, 픽셀9프로, 픽셀9XL, 픽셀9프로 폴드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AI 폴더블폰인 '픽셀9 프로 폴드'는 삼성전자 Z폴드6와의 맞대결로 주목받는다.
통상 구글은 10월 중순에 신작 공개 행사를 펼쳤으나, 올해는 두 달가량 시기를 앞당겼다. 9월 공개되는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K-Dispaly 2024 개막=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인 'K-디스플레이 2024'가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삼성·LG디스플레이가 주요 참관 기업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와 LG전자 등도 참석해 차량 디스플레이 등 전시관을 꾸민다. 한편 부대행사인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도 13일, 14일 양일 간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하이브IM, 신작 ‘던전스토커즈’ 13일 글로벌 베타 테스트 실시=하이브IM은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던전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스토커즈’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13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베타 테스트는 2주간 글로벌 이용자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는 이번 테스트에서 새로워진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튜토리얼과 더불어 ▲감옥 던전 내 ‘뼈다귀 무덤’ 지역 ▲신규 보스급 몬스터 ‘잊혀진 왕’ ▲3명으로 구성된 파티로 공략하는 PvE 콘텐츠 ‘인스턴트 보스 레이드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다.
◆CJ제일제당, 13일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오는 13일 발표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연결 기준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영업이익이 376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3%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9% 상승한 7조3567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K-푸드 호조에 CJ제일제당 제품들도 판매 호조를 이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만두와 김, 치킨 등 이른바 글로벌 전략 제품군이 미주 지역 가공식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고, 호주와 유럽 등 신규 진출 국가에서도 주요 유통망에 입점하는 등 해외식품 사업이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15일 오픈=무신사는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가 15일 서울 한남동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매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곳은 홍대, 강남, 성수, 명동에 이은 서울 시내 5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서울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인근에 있는 한남동 매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영업 면적 기준 1520㎡(약 460평)로, 서울 시내 매장 가운데 가장 크다. 또한, 처음으로 건물 전 층을 통째로 활용하는 단독 오프라인 매장이기도 하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한남동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의 쇼핑 명소로 주목받는 점을 고려해 외국인 고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계속되는 '방송장악 청문회', 2차 14일 진행=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9일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1차 청문회를 진행한 가운데 오는 14일 두 번째 청문회를 개최한다. 앞선 1차 청문회에선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 등 방통위 실무진들을 불러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 시 불법성을 검증한 바 있다. 다만, 공영방송 이사 선임 의결을 진행한 직무정지된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현재 방통위를 운영중인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이 증인 채택에도 불구하고 불출석함으로써,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AWS 서밋 뉴욕'이 전한 인사이트는 무엇?=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오는 13일 오전10시 서울 강남구 AWS코리아 오피스에서 'AWS 2024 생성형 AI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한다. 지난 7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AWS 서밋 뉴욕 2024'에서의 주요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AWS 생성형 AI 서비스의 신규 기능을 알릴 예정이다. 더불어 생성형 AI에 대해 업무 활용과 개발 두가지 측면에서 LG유플러스와 당근마켓, 카카오스타일 등 AWS의 실제 고객사례들을 소개한다.
◆ "금전 노린 해킹 공격 주의하세요"=최근 웹서버 해킹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이 급증하고 있어 사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금전을 노린 공격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관련 정부 서비스에 대한 활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국민피해대응단'과, 의심 URL 악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보호나라 스미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침해사고 후속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올 2월 정보통신망법을 개정·공포했고, 8월1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 '엑셈원' 선보인 엑셈, 올해 2분기 성적표는?=국내 IT성능관리 기업 엑셈이 이번주 2분기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엑셈은 올초 여러 신규 기능을 반영한 올인원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엑셈원'을 출시했고 최근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GS 1등급 획득에도 성공해 공공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2분기 성적에서 긍정적 흐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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