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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언어장벽 이미 무너져"… 인프랩, IT교육 플랫폼 글로벌 진격

이형주 인프랩 최고경영자(CEO)가 '인프콘2024' 오프닝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지난 2년 동안 갑작스러운 인공지능(AI) 성장에 언어장벽이 무너지고 있고, 특히 온라인 콘텐츠 영역은 이미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번역) 기술이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언어장벽이 무너진 이 상황이 전 세계 모두에게 인프런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할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형주 인프랩 대표는 2일 서울 삼성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인프콘2024’ 시작 발표에서 글로벌 진출 계획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인프랩에서 개최하는 인프콘은 국내 소프트웨어(SW)기업들이 모여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정보기술(IT) 축제다.

이 대표는 “인프랩이 지금 사용 중인 인프런 서비스 콘텐츠 그대로 다른 언어 그리고 다른 국가에 있는 사람들이 쓸 수 있게 된다”며 “이용자들이 잘 알고 있고, 실제로 사용 중인 큰 글로벌 (교육 콘텐츠)서비스처럼 될 것”라고 설명했다.

인프랩은 IT기술 교육 플랫폼 ‘인프런’을 운영 중이다. 인프런은 교육 콘텐츠를 중점으로 멘토링과 강의, 구인구직 커뮤니티까지 운영하며 IT 인재 발굴을 위한 통합 플랫폼으로써 IT 분야 취업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동욱 인프랩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지난 1년간 진행된 인프런 플랫폼 개선 사항 및 신규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이 CTO는 “먼저, 그동안 수강생이 원하는 강의를 찾기가 조금 힘들었던 부분을 발견하고, 이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편하고, 전체적으로 카테고리 강의를 탐색하기 쉽게 구현했다”며 “지표적으로도 검색률 등이 약 2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출시된 AI 강의 자막 시스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인프랩은 인프런 내 인공지능 음성 추출 기술 활용, 영상 음성에서 스크립트를 추출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수강자가 인프런 내 5만여개 강의 대부분 내용을 대본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동욱 인프랩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인프콘2024' AI 더빙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 CTO는 “지식 공유자(강의자)가 말하는 단어가 어떤 단어인지 정확하게 잡아내지 못하면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자막을 통해서 그 단어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향후 인프랩은 다국어 더빙 및 자막 기능도 추가한다. 다양한 언어 강의를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로도 재생이 가능하게 된다. 자동화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강의 제작자가 추가 작업 없이 전 세계 현지 언어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 CTO는 “해외에 있는 좋은 영어 및 일본어 강의를 한국어로 바꿀 수도 있다”며 “앞에서 이형주 대표가 이야기한 대로 인프런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가기 위한 개편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학습에 관련된 대부분 서비스를 다국어화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인프랩은 인프런 콘텐츠 다국어화 외에도 페이팔 혹은 알리페이 같은 해외 간편 결제들도 함께 이 플랫폼에 녹여낼 예정이다. 수강생이 원하는 강의를 학습하고 성장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은 현지에 맞게 최적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 CTO는 “인프런이 한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글로벌에서도 성공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한다”며 “한국을 넘어서서 해외에서도 글로벌 전체에서도 수강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인프런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2일 개최된 인프콘2024에는 토스페이먼츠, 쏘카, 그랩, 29CM 등 국내 IT 기반 기업 현직 개발자들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주제로 발표와 강연을 진행했다. 아울러 약 1800여명 규모 참가자를 대상으로 부스 행사, 스탬프투어, 포토존, 네트워킹 파티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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