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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하나씩"…넷플릭스 韓 예능 라인업 중무장

'더 인플루언서'부터 '최강럭비'까지…내년 '데블스플랜·솔로지옥' 후속작도

26일 열린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에 참여한 연출진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넷플릭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콘텐츠 다양성 확보에 나선다.

26일 넷플릭스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을 열고 ▲더 인플루언서 ▲신인가수 조정석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 ▲코미디 리벤지 ▲좀비버스: 뉴 블러드 ▲솔로지옥4 ▲대환장 기안장 ▲데블스 플랜2 등 9편의 신규 한국 예능을 소개했다.

이날 예능 페스티벌 현장엔 유기환 넷플릭스 예능 총괄 디렉터를 비롯해 이재석 PD(더 인플루언서), 양정우 PD(신인가수 조정석), 김학민 PD(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권해봄 PD(코미디 리벤지), 박진경 PD(좀비버스: 뉴 블러드), 김재원 PD(솔로지옥4), 정효민 PD(대환장 기안장), 정종연 PD(데블스 플랜2) 등 관련 예능 연출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예능 라인업 중 가장 빠르게 공개되는 콘텐츠는 '더 인플루언서'다. 다음달 6일 공개되는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서바이벌 예능으로 장근석, 이사배, 빠니보틀, 진용진, 심으뜸, 대도서관 등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소셜 플랫폼에서 1억2000만명의 팔로워를 모으며 영향력을 검증받은 77인이 극한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음악에 진심인 20년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 가수 데뷔 프로젝트 '신인가수 조정석'은 다음달 30일 베일을 벗는다. 일 벌이기 가장 좋아하는 조정석의 친한 형 정상훈과 MZ 세대가 열광하는 문상훈이 가수 데뷔를 돕는다. 최고의 보컬리스트이자 조정석의 영원한 뮤즈인 거미, 한국 힙합의 자존심 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해 레전드 아티스트들도 지원군으로 나선다.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요리 서바이벌도 예고됐다. 오는 9월 공개되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백수저' 스타 셰프들과 대한민국 최고가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흑수저' 재야 고수들이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계급을 증명할 것인 지 넘어설 것인지 불꽃 튀는 경쟁의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한국 유일의 미쉐린 3스타 '모수 서울'의 수석요리사인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지난해 나이, 경력, 출신 불문 오직 코미디로 실력을 겨루는 경쟁 예능으로 화제를 모았던 '코미디 로얄'은 오는 10월 '코미디 리벤지'라는 이름으로 돌아온다. 코미디 로얄 우승팀이었던 이경규 팀(이창호, 엄지윤, 조훈)을 이끌었던 마스터이자 43년차 코미디 대부 이경규의 진두지휘 아래 K-코미디를 대표하는 22인의 코미디언들이 웃음 배틀을 펼친다.

K-좀비 예능의 신기원을 연 '좀비버스'는 '좀비버스: 뉴 블러드'라는 타이틀로 오는 4분기 공개될 예정이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대한민국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이다. 시즌1은 멕시코, 페루, 에콰도르, 싱가포르, 홍콩,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3개국 국가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새로운 시즌은 서울을 벗어나 더 커진 스케일, 세계관, 강화된 캐릭터 플레이, 강력해진 날 것의 웃음을 예고했다.

▲최강야구 ▲강철부대 ▲도시어부를 연출했던 장시원 PD는 넷플릭스와 함께 두 번째 '최강' 시리즈를 탄생시킨다. 오는 4분기에 공개되는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승부를 보여주는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이다. 뼈와 뼈가 부딪히며 나는 파열음, 한 걸음 더 전진하기 위한 고성으로 가득한 럭비 전쟁 속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진심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내년 라인업도 일부 공개됐다.

데이팅 리얼리티 예능 '솔로지옥'은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시즌4로 돌아온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시즌3는 기존 틀을 깨버린 파격적인 규칙과 예상을 벗어나는 관계성 서사로 공개 직후부터 마지막까지 5주간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상위권을 점령하고 31개국 톱10 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내년 공개되는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84가 울릉도에서 청춘을 위해 기상천외한 민박을 차리고 운영하는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 기안장은 예측불허 주인장 기안84와 기안적 낭만을 즐기러 찾아온 다양한 사연의 청춘 숙박객 이야기를 통해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두뇌 서바이벌 예능의 저력을 보여주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데블스 플랜'도 내년 시즌2로 돌아온다. 데블스 플랜은 최고의 두뇌 플레이어를 가리기 위한 치열한 승부와 함께 마치 사회적 실험을 보듯 공동체 속 다양한 인간 군상과 관계 변화를 볼 수 있다. 공개 이후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 23개국 톱10 리스트 진입,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3위를 달성하며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았다.

더 인플루언서를 연출한 이재석 PD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종합선물세트처럼 보여주고자 했다"며 "서바이벌이긴 하지만 경쟁보다는 경연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K-팝, K-영화, K-드라마가 사랑을 받는 것처럼 인플루언서도 또 하나의 장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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